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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길을 가다가,,,


길을 가다가 문득,, 멈춰 서서...... 얼리
조회(517)
이미지..,love. | 2007/10/13 (토)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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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돌아오는 골목길에는
천막을 집 삼아 살고 있는 이들의
고단한 잠이 누워 있다
그들의 잠을 깨울까봐
조심스레 걷고 있는 나를
오히려 놀라게 하는 게 있다
먼지를 쓴 천막 사이로
불쑥 비어져나와 있는 사내의 맨발 하나
이슬 맞은 발의 비애 위로
평화가 잠시 그림자를 드리운 그 순간
드렁드렁 코고는 소리
하루의 고단함을 땅에 내려놓는 소리
발을 들썩이며 들려오는데
땅과 가장 가까운 이들의 잠을
이 밤의 무사함과 태평함을
오래도록 바라보며 서 있는 것이
어찌 늦은 밤 취기 때문이라고만 할 것 인가.
 
 
  -나희덕 시 '걸음을 멈추고'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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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을 새벽같이 시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걸까?!..... 친분이 있는 사람의 소개로 제법 큰 회사의 한 부서의 실장으로 면접을 보고,, 출근 하기로 이야기가 됐고, 이곳은 am5;30분에 일이 시작 되기에 시간을 맞춰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는데,, 소개해 준 사람에게 전화가 다시왔다. 정시에 출근하지 말고 9시에 다시 보자고,,, 어제 부서의 장 과의 면담 이후에 직원 몇명을 만나서 가볍게 인사를 나눴는데,, 나름대로 문제가 많다는 것이 느껴졌고 강부장이라는 사람이 대하는 태도가 '감'이 안좋았는데,, 결국에는 이 사람이 문제였다. 나 역시 개인사업을 오래 하다가 '회사생활'을 다시 한다는 것에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였지만,, 느끼는대로,, 보는대로,,, 결국에는 '내부문제'로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 였다. 실장자리가 비고 나서 '경력자'로 공채를 했는데,, 내부에서 '승진'을 요구하여 새로 채용된 사람과 계속된 알력으로 새로운 사람이 못하고 그만 둔 경우 라는 것,,
 
-아침에 만나 보니 먼저 사과하며 '강부장'이라는 사람이 진급하여 '실장'의 일을 하고 밑에서 사람을 충원하기로 했다며 소개한 사람은 면목이 없다고 한다. 회사의 내부적인 문제로 갈등이 많았는데,, 일 자체를 손을 놓아 버리며 간부들을 압박하니,, 회사에서는 원활하게,, 시끄럽지 않게 해결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강부장 이라는 사람의 태도에서 '적대감' 까지 느끼고 의아 했는데결국에는 '밥그릇 싸움' 이였던 것이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 씁쓸 했지만,, 소개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내가 이해할 수 밖에,,,, 우리나라 에서는 '경력사원' 들이 재 취업하기가 정말 어렵다. 현 사업장은 나름대로 돌아가게 정리를 해 놓았고내 나름대로의 앞가림만 하면 되는데,, 그래도 꾸준히 알아 보야야 하겠지. 10월의 가을 하늘이 흐릿한 토요일 늦은 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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