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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는 이야기

*공양 한끼 !?… ‘Blance’

천지가,, 부처다.





같은 돌인데 개를 닮은 돌에는 아픔이 느껴졌다 같은 돌인데 사슴을 닮은 돌에는 들판이 느껴졌다 같은 돌인데 천년 왕릉을 지킨 석상에는 영원이 느껴졌다

그래도 영원한 건 없다

금색의 부처가 앉아 있다

계신다 생각하면 부처는 계신다
그러나 없음까지도 생각에서 지워야 한다

수많은 여념이 쌓였고
돌도 털어보면 먼지가 났다

이곳에 맞지 않은 생각을 해버렸다
그 틈에 떨어뜨리자 맑은 종소리가 났다


- 유 수연 시 ‘공양’모두
* [기분은 노크하지 않는다], 창비, 2023.



- 새벽시간 투석에서 오후 6시로 투석시간을 바꾼지 2주차,, 간만에 일을 한다고 오전에 출근하여 오후 4:30 퇴근, 부천과 영등포 공용오피스에 08시에 출근하여 출근체크 하고 컴퓨터를 켜고 14:30 에 퇴근 체크를 한다. 간만에 사무실에 앉아 학교시절애 했던 ‘알바이트’를 생업삼아 일 하다보니 일처리를 하는것도 ‘적응’이 필요했다. 선배들이 들으면 한마디 하겠지만,, 일을 처리 하면서 기억이 않나는 것도 많고 무엇보다 ‘단어’들이 기억나지 않는게 많아서 진땀을 흘렸다.

코로나 3년동안 빛은 지지 않았다고 스스로 위안 했지만,, 현상유지로 버티는 것도 마이너스 이다. 그 간격을 매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  일이 있으니 힘들어도 해야 한다. 약 먹는 시간도 조정하고 몸의 발란스를 맞추는 것도 힘이 들었다. 월, 수, 금 투석을 마치면 22:00. 저녁식사를 간단히 하고 마쳐도 투석 후에는 공복감이 커서 편의점애서 김밥이라도 한줄 사 먹지 않으면 몸이 힘들다. 예전과 달리 이 시간에 문을 연 식당들이 별로 없다.


하루 두끼를 공양 했는데,, 이제는 투석하는 날에는무엇이라도 간식을 더 해야 한다. 건체중을 맞추는 것은, 다시 맞춘 ‘규착적인’ 생활로 어려움이 없는데 영양의 ‘발란스(균형)’이 문제이다. 삶에 마이너스와 플러스는 항상 같이 온다. 삶의 연륜이 제법 쌓였다고 생각 했는데,, 항상 일상의 반복에서 어린애 같이 서툴다.




*공양 [供養]: 1)부처 앞에 음식물이나 재물 등을 바침
2) [불교] 승려나 불자가 하루 세끼 음식을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