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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sk 에게 남긴글.


'소통'을 중요시 한다는,, 'SK' 에게 남기는 글. 여행
조회(51)
이미지..,love. | 2008/12/20 (토)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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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늘보다 땅에 더 감동받으며
이렇게 천천히 한 발 한 발
음미하며 걸을 수 있는 것은
땅이 나를 끌어당기며 놓지 않기 때문이지
아까부터 내 몸의 무게를 느끼며
어디 좀 쉴 자리를 찾는 것도
나의 모체 지구의 과분한 사랑에
약간 엄살을 부리는 거야
어쩌면 나는 둥둥 떠다닐 수도
훨훨 날아다닐 수도 있었겠지만
그랬다면 허무하고 막막했을 거야
뿌리나 발을 가지고 내려앉고 싶었을 거야
낮게 누워 사랑하고 싶었을 거야
내 마음 언제나 나무처럼 어디에 붙박혀 있는 것도
그러다 또 야생동물처럼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은 것도
한 줌 흙으로도 풀 한 포기 키우고 벌레 한 마리 잠재우는
우리 별의 살가운 사랑 때문이지
또한 그 별의 한 조각인 내 출렁이는 열망 때문이지
수십억 년 전 별과 내가 한 개 세포였을 적부터
한 점 빛이였을 때부터.



  -조향미 시 '내가 천천히 음미하며 걸을 수 있는 것은'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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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의 '공식폐지'가 공시 되었다. 2009년 3월 1일 부로 모든 공식 서비스가 사라지는 것인데,, 그간 음원과 블로그 이전을 준비하는 블로거들의 수많은 '원성과 항의'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의지'대로 말고 나가는 'SK의 저력'에 감탄에 이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200개에 가까운 음원도 2009년 1월 말로 사라지고 '쓰지도 못하는' 엠파스 케시로 12,000원의 배상을 해 주고 후에 '네이트'로 전환하면 방법이 있을 것이라니,, 그야말로 '소비자 입장'은 전혀 생각지 않는 'SK,강심장' 에는 '경이'를 표 한다. 그간의 진행사정과 블로거들의 항의에도 초지일관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모르나 최대한 소비자 입장을 고려 하겠다"는 엠파스 운영진의 변명은 그들 '새 고용주의 방침' 하나로 '미안한 일'로 간단히 끝나게 되었다. '이글루스''싸이월드'로 이전시 블로그를 '그대로' 이전할 수 있고 '엠파스 케시'도 네이트 캐쉬'로 전환하거나 '환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리로 달래고 있으나,,, 그간의 SK 의 '일처리'를 보면 나중에 '무슨방침'으로 뒤집을지 알수가 없으니, 소비자인 블로거들은 그야말로 허울좋은 '봉'일 뿐이다.

그간 어려운 시기에 불철주야로 뛰는 매 시간을 쪼개어 새롭게 '메인'을 만들고 '블로그 신설'을 하면서 욕이 튀어 나왔으나 젊잖은 처지에 욕은 못하겠고,, "거시기'한 SK, 잘먹고 잘 살길 바란다!" 휴대폰도 SK 와 LG 두곳을 사용 했는데, SK 폰은 해지했고 가족들의 폰도 LG 나 KTF로 전환 하였다. 오래된 LG 폰의 '011'도 바꾸고 싶지만,, 모두들 이 전화번호를 알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이런 내 행동도 어찌 생각하면 '바보' 같지만,, 당분간은 SK의 모든 브랜드를 멀리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제부터 TISTOR 의 http://shaggyman.tistory.com  을 메인으로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엠파스의 자료를 자료실 격인 캡쳐블로그인 THEPLE.COM 의 ' http://blog.theple.com/baek825. '로 이삿짐을 정리하여 새롭게 정리하며 나름대로 깔끔하게 운영 하고저 한다. 이전자업을 계속 하면서 이어진 댓글과 사연들을 보니,, 그간의 소중한 일들과 사람들이 '그리움'으로 밀려오지만,, 이삿짐을 싸면서 개인적인 비밀글 중에서는 모두가 '오픈한 상태'로 옮겨짐으로 부분적으로 삭제해야 함이 아쉬웠다.
 

바라는게 없으면 허무감도 없으려나,,, 지금 부터라도, '온전히' 바라보는 시선으로 세상을 살기에 힘써야 하겠다. 실체를 그대로 '있는 만큼' 받아들이면 마음속의 아픔도,, 미련도 남김없이 버리며 살아갈 수 있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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