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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염

8 - 31, 지위( 높고, 낮음의 깨닳음)

세상에 ‘영원 한’것은 없다.



저것 앞에서는
눈이란 다만 무력할 따름
가을 하늘가에 길게 뻗친 가지 끝에,
점찍힌 저 절대 정지를 보겠다면,,,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미묘하기 그지없는 간극을,
이어주는 다리는 무슨 상형인가.

저것은
무너진 시계 위에 슬며시 깃을 펴고
피빛깔의 햇살을 쪼으며
불현듯이 왔다 사라지지 않는다.

바람은 소리없이 이는데
이 하늘, 저 하늘의
순수 균형을
그토록 간신히 지탱하는 새 한 마리.


- 천상병시 '새'전문




*너무 높이 올라가면 높지 않은 것과 같아진다.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에게는 후회가 있다.이에 대해 공자는 이렇게 설명 했다. “신분이 귀하나 자리가 없고 지위가 높으나 다스릴 백성이 없으며, 비록 현자가 아랫자리에 있으나 그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 때문에 움직이면 후회할 일이 생긴다." -건(乾)

-불경의 '좌전'에 "가장 높은 것은 덕을 세우는 것이고, 다음이 공을 세우는 것, 그 다음이 말을 세우는 것이다.이 세가지가 오래되어도 버려지지 않으니, 이와 같은것을 일러 영원하다 한다."라고 씌어 있다. 불경에서는, 사람이 먼저 덕(德)을 세우고 심신을 딱은 다음에야 말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역경의 64괘는 거의 모든 괘가 정직과 신용을 강조하고 있다. 심지어 점복 행위의 전제로 '덕'이 없으면 점을 칠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옛날에 외교사신이 외국에 파견시 규(圭)라는 물건을 소지해야 갈수 있었다 한다. 규는 옥을 길게 깍아 만든 패로서 한번 나온 말은 절대 바꿀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었다.말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 였다. 예나 지금이나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을 소인이라 한다. 소인에겐 당연히 덕이 없다. 덕이 없는 사람은 신도 보호해 주지않고 따라서 점도 볼수없다 옛사람들은 생각했다.

-역경의 처음의 건괘는 위대한 하늘과 군주의 도리를 설명한다. 그것은 용이 수면 아래 잠자고 있을때, 아직 어리고 아무 성과도 기대치 어려울때는 실력과 도덕적 역량을 비축 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얘기 한다. 후에 장성하고 들에 나타나 사회에서 명망 높은 사람들을 사귀고 자신의 덕으로 남을 감화 시키며 더욱 힘을 키운다. 허나 초심에 반하면 후회할일이 생긴다 적고 있다.

-너무 높이 올라가면 높지 않은 것과 같아진다. 국민이 뿌리박고 있는 대지를 벗어 났기 때문이다. '높다'라는 것은 상대적인 낮은 무언가가 받쳐 주고있기 때문이다. 그 힘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다.타인의 받침이 존재하지 않는데 어찌 높게 올라 설수 있을까? 때로,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일어서서 '자수성가'했다고 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있다. 명심 할것은 그 순간부터 그가 무슨 말을 해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 진다는 것이다. 입언(立言), 곧 자신의 말을 땅위에 세울 방법이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첫째; 조직은 피라밋 구조이다. 자리가 높아 질수록 마음대로 움직일 '공간'이 좁아진다.
-둘째; 자신이 한단계 올라서면 주위사람을 반단계 높여야 한다. 그리하지 않으면 같이 '추락' 한다.
-셋째; '잘듣는 능력'으로 환심을 사기는 쉽지만 '잘 말하는 능력'으로 칭찬 받기란 무척 어렵다는 것을 명심하자.



**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월요일 Am04:40 출발하여 가게와 창고의 물건을 정리하고 새 물건을 DP 하고 먼지를 털어내고 청소하고 마무리로 물걸레질을 한다. 매장과 창고 모두, 먼지와 쓰레기가 엄청나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람을 줄이다 보니 남아있는 소수의 선발된 사람도 내 마음같이 스스로 움직이지를 않는다. 100%는 기대도 않했지만,, 최소한의 60% 정도는 해줘야 기본은 하는 것인데,,, ‘인덕’이, 사람보는 눈이 아직도 어린아이 수준인 탓이다.

오후 4시를 넘기면서 몸살기운이 올라왔다. 내일이 투석일이라 오늘은 한끼 밖에 먹지못해 아점으로 도시락 하나를 먹고 커피우유로 커피를 대신하고 16:15 분에 정리하고 퇴근 했다. 근육통이 몰려와 지하철을 타니 고맙게도 자리가 금방 나서 참 감사했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진통제 두알을 먹고, 그냥 누워 버렸다. 4시간의 투석을 채우지 못하고, 수간호사에게 몸살주사를 맞으니 통증이 조금은 가라앉는다.

2022 년, 4월 그리고 5월,, 스케줄 상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적한데,, 고통도 즐겨야 한다.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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