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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역경

29. 능력.


(29)능력 - 위기속의 새로운 나. 도서
조회(949)
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4/12 (수)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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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김수영시 '풀'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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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경은 보물이요, 영예는 화근이라.
 
연못에 물이 없는 것이 곤궁을 뜻하는 곤괘의 형상이다.
곤경에 처한때에 군자는 목숨을 던져 뜻을 이룬다.  -곤(困)
 
 
-"시대가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시대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위인들은 모두 '필요'라는 학교에서 만들어 진다. 필요와 책임이 위대한 인물을 낳는다. 자신감이 위대한 업적을 창조한다. 사람은 오직 곤경에 처했을때, 막중한 책임을 떠안았을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위험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우리는 위기를 두려워할 필요도, 무거운 책임을 마다할 필요는 없다. 필요는 성공의 계기다.위급한 상황에서만 자신의 잠재력과 지략, 자신감을 십분 발휘할때가 있다. 따라서 무거운 책임을 거절하는건 곧 성공을 거절하는 것 이라 할수있다.
 
-역경의 곤괘(困卦)는 곤경속에서도 자신의 원칙을 지키고 바른 뜻을 관철시키면 머지않아 형통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곤란에 처했을때는 "목숨을 던져 뜻을 이룰"것을 주장한다. 논어, 자장(子張)편에 나오는 "선비는 위급함을 보고 목숨을 바친다."는 말도 역경과 같은 뜻이라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아래, 곤경속에서 큰 적을 눈앞에 두고 있으면 사람들은 종종 경솔해지고 히스테리가 심해져, 그냥 무턱대고 덤비다가 멸망을 자초한다. 만약 곤경에서 빠져 나올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분명 지혜와 끈기, 신중함으로 무장한 사람일 것이다.곤경은 사람의 능력을 검증하고 단련시킨다.
 
-금전을 찾기보다 '필요'를 찾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어려움을 보면 내가 나서고, 영예를 보면 남에게 양보하라"는 말은 심오한 진리이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곤경은 보물이요, 반대로 영예는 화근이다. 곤경속으로 들어가면 위대해질 수 있지만 영예를 쫏으면 후환이 끝이 없기 때문이리라.
 
결론적으로,
-첫째; 부자가 되더라도 '부자'로 기억되지 마라.
-둘째; 너무 이른 성공을 경계하라.
-셋째; 진심으로 타인을 위해 일하라.
-넷째; 능력을 성장시키는 비료는 '욕망'보다 '필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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