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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깐데

술,, 한 잔.

   








담배연기의 자정, 끓는 물에도 가능성은 없다

회전하는 환등기의 북회귀선 그리고 한 잔의 리스본

한 잔의 커피 한 잔의 겨울 한 잔의 당신

한 잔의 눈물을 마셔도 여기는 담배연기의 자정

끓어넘치는 생각의 대양, 갈매기들의 주점, 괭이갈매기들의 북회귀선

한 통의 엽서 한 통의 유서 한 통의 국경 한 통의 노래

한 모금의 담배연기, 끓어오르는 물에도 가능성은 없다

밤의 북회귀선을 넘어가는 한 모금의 야간비행

편도선, 끓어오르는 열점의 경계에서도 가능성은 없다

한 통의 구름, 한 병의 눈물, 한 잔의 리스본





- 박정대 시 '한 잔의 리스본' 모두





* 한해가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 '기한'을 정하고 뛴다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정신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것이라서인지,, 몸도 마음도 이맘때가 되면 몹시 지쳐있다. 쌓이는 스트레스를 이기려 때로 의사의 말도 무시하고 한 잔의 술이 필요하다. 예전엔 알지못했던, 남자들이 중년을 넘기면서 잦아지는 술자리를 이제는 깨닿는다. 스스로에게 '마취'가 필요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있다. 나이를, 연륜을 더한다는 것은 시간을 더하는 것이 아님을 이제야 깨닳았기에 나이를 더 할수록 더욱 바쁘게 갈 길이 많고 멀구나!

이런 연말에는 가벼운 술보다 깊게 목줄기를 넘기며 심장을 데울수 있는 독주가 좋다. '비창'에 키핑해 둔 ' 조니워커'도 좋고, 새해를 위해 새로운 'J & B' 을 따는 것도 좋으리... 건배의 잔을 들어야 할 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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