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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산(山).


"山"..... - 내리는 비를 보며.
조회(273)
이미지..,love. | 2006/05/22 (월)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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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 갈때에는
언제나 허리를 낮추어야 한다
뻣뻣하게 세우고 내려 갈 수는 없다
고개를 숙여야 한다
고개를 세운 채 내려 갈 수는 없다.
 
허리를 낮추고
고개를 숙이고
 
몸을 낮추고 위를 쳐다보면
아, 하늘은 높고 푸르구나
 
이것이다
산이 보여 주는 것
하늘은 무척 높다는 것
푸르다는 것.
 
사람보다 훨씬 크다는 것
이것을 보여 주려고
산은 날마다 손을 내밀어
오라 오라 했나 보다.
 
 
 -윤수천시 '산이 있는 풍경'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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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른다는 것은 나를 조절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젊은 날, 산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드믈겠지만 총각시절 휴일만 되면 베낭을 짊어지고 가볍게 산행을 떠나던 기억이 새롭다. 한동안 몸을 회복하기 위해 운동의 방편으로 새벽마다 출근전에 계양산을 새벽에 오르기도 했다. 허나 수술후에 관리해야 하는 측정의 수치가 무리한 운동으로는 증가하기에 주치의의 충고로 힘든 운동은 제외되고 지금은 하루에 10.000보 이상을 걷는 것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한때는 산악회의 창립멤버 이기도 했던 나는, 대학시절에는 전국을 친구와 둘이서 무전여행 하기도 했다. 지금은 인심이 변하고, 세상이 무서워서 무전여행이라 하면 앞일을(?) 예측할 수 없지만 70년 말~80년대 초에는 그래도 대학생 하면, 학생이 귀한 시절이라 지방으로 무전여행을 가면 아들같이, 동생같이 따스한 시선을 느낄수 있었다. 수입상가에서도 축구부에 이어 산악회를 창립하며 모두가 참여를 권유 하는데 말을 하기가 껄끄러워 심한 운동을 하면 치수가 올라가 건강이 악화된다는 내 말을 별로 믿지 않는 눈치다. 그렇다고 세세한 얘기를 하기도 그렇고 '페스'했더니 나름대로 계산이 있었던 듯 뒷말들이 많다.
 
-세상에는 남의 말을 들었을때, 상대를 헤아려 이해해 주는 사람과 자신의 뜻을 전해 동조해 주지 않으면 나름대로 한수 접어놓고 생각하는 나쁜 버릇을 가진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를 대학동문회나 고교 동문회에 어쩌다 가면 볼수 있는데,,, 이럴때 마다 사람관계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여 지지 않으면 쉽게 반목하는 자세에서 불쾌감을 느낀다.
 
-어제의 박근혜씨의 피습 소식에서 경제나 사회가 어려운 이때에, 더하여 사회적으로 더욱 혼란해 지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며 박대표의 당부의 말과 같이 일이 확대되지 않고 조용히 수습되었으면 하고 바랬다. 아침에 신문을 읽는 도중 노혜경, 노사모 대표의 인간의 기본을 잃어버린 글에서 갑자기 비도 내리는데 산이 생각나고, 산에 오르고 싶어 졌다. 노혜경씨는 ' 21일 피습사건으로 입원치료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해 "처음에 17바늘 꿔맸다더니 60바늘 꿔맸다는 것을 보면 성형도 함께 한 모양" 이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나도 불쾌하여 네이버에 이 여인의 홈페이지가 있다고 하여 도대체 어떤여인 이기에 하는 마음에 방문을 하니 "노혜경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읍니다."라고 뜬다. 실소, 실소, 실소..... 술 권하는 사회라더니,,, 산에 올라 더러워진 눈이나 씻고 싶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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