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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염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가 먼저 待接받기를 바라진 않았어! 그러나

하루라도 싸우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없으니.

다시 이쪽을 바라보기 위해

나를 對岸으로 데려가려 하는

환장하는 내 바바리 돛폭.

만약 내가 없다면

이 강을 나는 건널 수 있으리.

나를 없애는 방법,

죽기 아니면 사랑하기뿐!

사랑하니까

네 앞에서

나는 없다.

작두날 위에 나를 무중력으로 세우는

그 힘.
 



  - 황지우 시 '죽기 아니면 사랑하기 뿐' 모두 







- 유행이나, 시류,, 이런 것에서 '무심'해진지 여러해가 되었지만,, 감흥이 없는것은 아니다, 일요일 마눌님은 큰딸의 미진한 짐을 가져다주러 떠나고 동네를 크게 한바퀴 돌아 운동을 마친 나는 동네의 단골 순대국집에 앉아 간만에 '선지해장국'에 '처음처럼' 1병을 함께 했다. "끝까지 가보자" 이후 여러 (엠파스, 다음까페) 지인들이 전화와 문자로 "힘을내라!" 고 응원을 해 온다. 여러모로 방법을 찾다보니 결국에는 '운동'으로 귀결이 된다. 구정 이후에 여러가지로 복잡다난 하여 운동을 소홀히 한게 혈압을 잡을 수 없었던 원인인듯 싶고, 그로인해 체중이 조금 더 늘었는데도,, 다시 발동한 '귀차니즘'이 이를 방치 해 여러가지 악영향으로 '적신호'가 켜 졌다는게 결론이다. 원인을 찾았으니 꾸준히 실천하여 개선해 나가야 한다. 힘들겠지만,, 오전에 30분 운동에, 더 할수 있다며 오후에 30분 운동, 나름대로 처방하여 시간을 나누어서 '생할속에서' 운동을 실천 해 나가야한다. 행동만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어정쩡한 시간에 저녁 식사를 하며 식당의 TV를 보니 '세시봉' 관련하여 노래를 부르는데,, '이장희'씨가 나와서 그간의 이야기를 하며 '출연동기' 이야기를 하다가 '인생의 정리' 이야기를 하는데,, 속으로 '울컥' 하여 급하게 소주를 한잔 더 하여 마셨다. 이후로 언제 방송에 출연할 것이며, 언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할까? 하여 출연하게 되었다며, 가까이 옆에있는 지인들에게  " I love you! " 외치는 모습에서 '어떤준비'하는 자의 모습을 보았으니,, 사람은 "태어나는 것은 순서가 있으나, 가는데에는 순서가 없다 " 라는 말이 떠 올라,, " 삶의 순간 순간에서 더하고 빼는것 없이 표현하고 살아야 겠구나" 하는 깨닳음이 가슴을 친다. 나이를 먹으면(?) 눈물이 많아 진다는데,, 이장희씨가 김세환,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차례로 살아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사랑한다"고 영어로 외치는 모습에서 감정 표현에 서툰 내모습과 동질의 모습을 본다. 식당에서 눈물이 날것같아 식대를 급히 지불하고, 조금은 싸늘한 바람이 쓸쓸한 일요일 오후의 동네 거리를 걸어 집으로 향한다. 

아침 일찍히 30분을 달리거나, 싸이클링을 한다. 기계 위에서 30분을 달려도 땀은 비오듯 하는구나! 간단하게 씻고 오늘은 할일이 많다. 컴퓨터 두대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 해 백신을 받아 실행 해 주어야 하고,, 여러가지 옵션으로 판단을 미루어 두었던 결재나 입금도 결정해야 한다. 삶의 여러 순간에서 씨줄과 날줄로 얽히고 설키는 상황과 사람들,, 그리고 미묘한 '인간적 감정'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복잡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해결하거나, 미루거나,, 그도 아니면 더 단순하게 "YES" or "NO" 가 존재 할 뿐이다. 진정, 내가 강해지고 자유롭지 못하다면 그 선택에서도 망설이게 된다. 인간적으로 말해서 "이용한다" 하거나 "정리할 관계' 라는 말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세상적으로 도움이 못되면 '정리의 대상'이 되는 세상에서 내 양심에 비추어 누구를 더하거나 빼는게 가당치 않으니 가만히 '바라본다' 세상에 '내맘'을 온전히 알아주는 이가 존재할까? 마는,,  이에 상관없이 세상을을 살아가야 하느니 사랑으로 지켜보자, 사람을 사랑한다는  사실이 꼭 이유가 있는것은 아니지 않을지?!... 벗이여, 사랑한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