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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백일몽.


'백일몽' - 비오는 아침에...
조회(509)
이미지..,love. | 2006/06/21 (수)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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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밑에 버려진 캔맥주
깡통,
비 오는 날이면
밤새 목탁 소리로
울었다.
비워지고 버려져서 그렇게
맑게 울고 있다니.
 
 
버려진 감자 한 알
감나무 아래에서 반쯤
썩어 곰팡이 피우다가
흙의 내부에 쓸쓸한 마음 전하더니
어느날,
그 자리에서 흰 꽃을 피웠다.
 
 
그렇게 버려진 것들의
쓸쓸함이
한 세상을 끌어가고 있다.
 
 
  -이승희시 '내가 바라보는'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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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내리는 비소리에 잠이 깨어 어둠이 짖게 깔린 아파트의 사이로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비는 내리고 유리창에 젓어 오는데 창도 닫지않고 멍청하게 내리는 비만 바라보다가 '장마'란 단어가 떠 올랐다. 그래 이제는 장마가 시작 되는구나! 문득, 시원하게 굵게 내리는 빗물이 보고 싶어 졌다.
 
-비가 오는 날은 차가 막히는데 오늘은 막힘없이 1시간여 만에 서울역에 도착 했다. 사이사이에 꿨던 이상한 꿈,,,,  내가 아끼는 물건 중에 LP와 CD 음반이 조금 있다. 중학교 시절부터 용돈을 모아서 한장한장씩 사모은 귀한 LP들,,, 꿈에 내가 택배를 보내는듯 보이는데,  바보 스럽게 비싼양주(꿈이 라서인지 루이 13세 등등,,)를 LP와 더블어 BOX에 같이 싸는거라??? !!! 희안 한지고! 싸면서도 이렇게 싸면 술이 깨져서 LP를 버릴 수도 있는데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데 이것이 분실이 되어서 내가 애를 태우며  찾는데 이것이 이상하게 내가 제대한 부대에 가 있는기라,,,ㅎㅎㅎ,, 꿈에 인사계 선임상사 왈 "야, 양주만 다먹고 시침 땔려 했는데 LP가 너무 귀한거라 눈에 걸려 가져왔다!" 하며 웃는게 아닌가, 하여 BOX안에 양주를 꺼내 주거니 받거니 했는데,,,,
 
-사무실에서 생각하니 '희한' 한지고!!!  대낮에, 아니 아침일찍 술먹는 꿈을 그것도 희한하게 제대한지도 옛날이라 기억도 안나는 인사계가 꿈에 다 나타나다니,,,, 무슨 '징조'인가? 꿈 풀이 좀 해주샴!!!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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