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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거리

때로는 '무모함'이 답이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 들은' 만큼만 꿈꿀 수 있다. (얼음을
보고 만지지 못한 열대인들은 얼음을 상상하지 못한다) 노트
르담 성당의 사진을 보고 돌기둥에 반사되는 색유리의 반짝임
을 머리로 그릴 수는 있다. 그러나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에 내
가 들었던, 이 세상의 소리 같지 않게 울려퍼지던 파이프오르
간의 신비를 어찌 짐작할까. 고딕 성당의 벽만큼이나 오래된,
고뇌와 기도들이 한순간에 환생하여 솟구치다 소멸하는 기적
을...... 우리는 경험의 우물 안에서만 상상하고 창조한다.


  - 최영미 시 '노트르담의 오르간' 모두





   - 조선닷컴에서 인용.




한국이 졌다. 세계 7위의 강호 아르헨티나 와의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어제의 내기 대로라면 각자의 '걸은 몫' 만큼 손실을 감수하고 돈을 지불하여 '한잔'해야 한다. 좀 처럼 내가나 게임을 하지않는,, '재미없는' 사람이라 여겼던 사람이, 그것도 평소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갈걱 같은 사람'이 무모하게 한국의 3-1승을 장담하자 조금은 코믹했던 모양인데,, 아침에 신문을 보니 어제는 나와 '비슷한 심정'이지만 각기 다른 이유로 '무조건 한국이 이긴다'에 건 사람이 제법 많았던듯 싶다. 스포츠정신의학으로 본 심리분석 이라는 기사에서, (분열형)은 분위기 휩쓸리기 싫어해 내기 걸자하면 시큰둥, (현실형)은 분석하고 확률 계산하고 예측 안 맞으면 또 분석, (자기도취형)은 무조건 한국승리에 걸고 극적인 승부 순간만 즐겨라고,,(의존형)은 혼자서는 결정 못하고 대부분 여럿이 건 쪽에... 라고 적고 있다. 

이 전문가의 분류에 따르면 나는 '자기도취형' 내기를 한 셈인데,, 쉽게 말하면 나의 선택이 단순히 분석이나 확률에 근거하지 않았음을 '모두'들 안다. 물론 세상적인 투자나 선택에서 그런 '무모한 선택'을 하지는 않겠지만,, 그야말로 '게임'에서 이길 수 없는 무모한 수에 '온국민의 염원'이 담겨 있다면,, 거기에 동참하고 간절히 염원 해 주는것도 애국이리라. 당신은 어디에 걸었는가? '꼭 한국이 이겨야 하는데.....' 하는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은 '하나된 힘'으로 자신이나 국가 모두가 상승모드 이기를 바라는 강렬한 기원이다. 월드컵이 세계인의 축제임은 확실하다. 그간의 승률과 세계랭킹 따짐을 떠나서,, 자신의 국가가 세계의 무대에서 '우리'를 대신 해 뛰어줄 때에,, 가슴을 졸이며 두손을 모으고 대~한. 민. 국. 을 한마음으로 외침은 모든 경우의 수와 예측을 넘어선다. 마지막까지,, "대한민국 화이팅!" 이다. 

 




   - 조선닷컴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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