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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나'를 십자가에 못 박기. 그분의 '도' - '나'를 십자가에 못박기.., 조회(228) 이미지..,love. | 2005/10/30 (일) 18:21 추천(0) | 스크랩(0) 아무 생각도 안난다. 지금 내가 풍경과 함께 살아 있음을 느낄뿐,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몇마디 말을 하자면, 허황된 꿈일 지라도 그래도 살아 보겠다는 가난한 불구자 돕기 운동이 펼쳐졌으면 좋겠다. 옛성현 들이 깜짝놀라 목화송이 같은 미소를 짓도록 말이다. - 김종삼시 '관악산 능선에서'전문 ----------------------------------------------------------------------------------------- 고 전생수 목사. 충북 충주시 추평리 추평교회 목사님. 14일 밤 교회 강단의 의자에 앉아 기도 하던중.. 더보기
냄새,, 마음이 향취를 풍긴다 ! '냄새' - 마음이 체취를 풍긴다. 조회(148) 이미지..,love. | 2005/10/28 (금) 11:52 추천(0) | 스크랩(0) 조금은 흐린듯 하더니 비가 뿌리기 시작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우산도 없는데.., 차 유리창이 금 세 뿌옇게 흐려지고 늘 그럿듯이 무심코 적어보는 이름들.., 난 어릴때 부터 담벼락이나 낙서장에 적 혀 있는 이름을 보면 유심히 보는 버릇이 있다. 내가 무심코 적은 내 마음..,지우려다 놔두고 옆자리 로 옮겨 바라본다. 눈물을 흘리며 꼬리를 이루는 물방울, 추억을 , 그리움을 지우려 하면 우리의 가슴 도 저처럼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며 출근을 했다. 비의 비릿한 내음.., 어떨때는 조금 비릿함으로 다가오는 이 냄새를 좋아한다. 사무실에 들어서서 .. 더보기
예수... 서울예수 - 그 끝나지 않는 기원.., 조회(181) 이미지..,love. | 2005/10/27 (목) 21:15 추천(0) | 스크랩(0) 예수가 낚시대를 드리우고 한강에 앉아 있다. 강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예수가 젖은 옷을 말리고 있다. 들플들이 날마다 인간의 칼에 찔려 쓰러지고 풀의 꽃과 같은 인간의 꽃 한송이 피었다 지는데, 인간이 아름다워 지는 것을 보기 위하여, 예수가 겨울 비에 젓으며 서대문 구치소 담벼닥에 기대어 울고 있다. 술취한 저녁, 지평선 너머로 예수의 긴 그림자가 넘어간다. 인생의 찬 밥 한그릇 얻어 먹은 예수의 등뒤로 재빨리 초승달 하나 떠오른다. 고통속에 넘치는 평화, 눈물속에 그리운 자유는 있었을까 서울의 빵과 눈물을 생각하며 예수가 홀로 담배를 피운다. 사람의 이슬로 사.. 더보기
새로운 시작,, '오버'는 없다. 새롭게 시작하기-'오버'는 없다. 조회(150) 이미지..,love. | 2005/10/27 (목) 12:01 추천(0) | 스크랩(0)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 더보기
아침마다 깨어 있기... '삶의 그물'-'아침' 마다 깨어있기 조회(142) 이미지..,love. | 2005/10/25 (화) 21:19 추천(0) | 스크랩(0) 나는 왜 아침 출근길에 구두에 질펀하게 오줌을 싸놓은 강아지 한마리도 용서하지 못하는가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구두를 신는 순간 새로 갈아 신은 양말에 축축하게 강아지의 오줌이 스며들 때 나는 왜 강아지를 향해 이 개새끼라고 소리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가 개나 사람이나 풀잎이나 생명의 무게는 다 똑같은 것이라고 산에 개를 데려왔다고 시비를 거는 사내와 멱살잡이까지 했던 내가 왜 강아지를 향해 구두를 내던지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데 나는 한마리 강아지의 마음도 얻지 못하고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수 .. 더보기
너와 나의 십자가. 'CHAOS'-나와 너의 십자가 조회(176) 이미지..,love. | 2005/10/23 (일) 20:15 추천(0) | 스크랩(0) 나를 못 박을 무거운 십자가 하나 등에 지고 여름산을 오른다 조금만 발걸음을 멈추어도 누가 채찍을 내리친다 목이 마르다 무릎을 꺽고 땅에 쿵 십자가를 내려놓는다 한 여자가 달려와 발길로 물그릇을 차버린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내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갈 사람은 보이지 않고 어디선가 그분의 말씀이 들린다 십자가를 등에 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나는 얼른 그분한테 달려가 무릎을 끓는다 십자가를 좀 바꾸어 주세요 도저히 무거워서 지고 갈 수가 없어요 그가 빙긋이 웃으면서 나를 어느 숲으로 데리고 간다 숲에는 누가 버리고 간 것일까 크고 작은 수많은 십자가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 더보기
떠나는 자의 뒷 모습,,, 떠나는 자의 뒷모습은 '쓸쓸' 하다. 조회(263) 이미지..,love. | 2005/10/18 (화) 12:40 추천(0) | 스크랩(0) 오래 연락이 안되고 소식만 듣던 친구 에게서 연락이 왔다. 캐나다로 이민을 간다고 한다. 고교시절 참 친했던 친구, 나는 마음만 있었는데 이처럼 찾아주니 마음이 무겁다. 지극히 토속적인 청국장을 시켜놓고 참 맛나게 먹는다. 그곳 에서도 이런 음식을 먹을수 있을까?.., 디자인을 전공했던 친구는 참 재주가 많은 친구인데 작품사진 하나 준다는 20여년전의 약속 은 진행형이 좀 더 길어질듯 하다며 미소짓는다. 캐나다..,아름답지만 먼나라.., 그곳에서 친 구는 어떤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고 있는 것일까? 가볍게 마시는 술한잔, 부딪치는 잔에서 앞날에 행운이 가득 하기를.., 더보기
이 짧은 시간동안.... 이 짦은 시간 동안 조회(144) 이미지..,love. | 2005/10/17 (월) 12:18 추천(0) | 스크랩(1) 너도 무릎을 꿇고 나서야 비로서 사랑이 되었느냐 너도 무릎을 꿇어야만 걸을 수 있다는것을 아는 데에 평생이 걸렸느냐 차디찬 바닥에 스스로 무릎을 꿇었을 때가 일어설 때이다 무릎을 꿇고 먼산을 바라볼 때가 길 떠날 때이다 낙타도 먼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무릎을 꿇고 사막을 바라본다 낙타도 사막의 길을 가다가 밤이 깊으면 먼저 무릎을 꿇고 찬란한 별들을 바라본다 - 정호승시 '무릎'전문. --------------------------------------------------------------------------------- "사람은 죽었거나 살아 있거나 그이름을 불렀을 때 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