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17

아이들,,, 태어나 자라고 성장하고,, 자라는 꿈나무, 딸들에게. 조회(340) 이미지..,love. | 2007/06/15 (금) 12:23 추천(0) | 스크랩(0)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 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 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믄 바닷가에 홀로 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정호승 시 '우리가 어느 별에서'모두 ------------------------.. 더보기
아, 민주주의! 아직도,,, 타는 목마름으로 걸어가는 그때의 푸르름이여 !!! 조회(465) 이미지..,love. | 2007/06/08 (금) 09:19 추천(0) | 스크랩(2) -잊혀져가는 죽음, 사라져간 젊음, 그리고 잊혀진 민주주의,,, 다시 타는 목마름....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있어 타는 가슴 남 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욱소리 호르락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소리 신음소리 통곡소리 탄식소리 그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삶의 아품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 오는 끌려.. 더보기
침묵의 소리. 침묵의 가운데에서 - 속삭이는 소리. 조회(392) 이미지..,love. | 2007/06/06 (수) 08:57 추천(0) | 스크랩(1) 내 오랜 친구 어둠이여 자네랑 이야기 하려고 또 왔다네 왜냐하면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에 어떤 환상이 자기의 씨를 심어 놓았기 때문이지 내 뇌리에 깊이 박힌 그 환상은 아직도 여전히 침묵의 소리로 남아 있다네 불안한 꿈속에서 자갈이 깔린 좁은 길을 혼자 걸었었지 가로등불 밑에 다다랐을 때 차갑고 음습한 기운 때문에 옷깃을 세웠다네 그때 반짝이는 네온 불빛이 내 눈에 들어 왔고 그 네온 불빛은 밤의 어둠을 가르며 침묵의 소리를 감싸 안았다네 적나라한 불빛 가운데서 만명정도?,,, 어쩌면 더 많은 사람들을 나는 볼수 있었다네 그 사람들은 마음에 없는 이야기를 하고 듣는.. 더보기
마음. 흘러 내리는 이마의 땀을 씻다가 하늘을 봅니다. 조회(670) 이미지..,love. | 2007/06/05 (화) 20:29 추천(1) | 스크랩(1) 하루에 한 번 혹은 두 번 행복재활원 지나 배고픈 다리를 지난다 집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 길 전혀 행복하지 않을 때도 배고프지 않을 때도 그곳을 지나야 한다 행복재활원 정문 앞에는 유난히 높은 과속방지턱이 있어 아무리 천천히 지나도 온몸이 흔들린다 얼굴이 일그러지거나 다리를 저는 아이들, 길 건너 마중나온 엄마가 희미하게 웃고 있을 때 그 사이를 지나노라면 정상적인 몸으로 사는 일 자체가 일종의 과속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차는 어느새 배고픈 다리를 건너고 있다 가운데가 푹 꺼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천변을 끼고 낮은 지붕들이 늘어서 있다 누추한 담벼.. 더보기
시기. 갈길은 멀고,, 안개비는 자욱히 마음에 내리는데,,, 조회(315) 이미지..,love. | 2007/06/04 (월) 10:21 추천(0) | 스크랩(1) 정말 그러할까요? 내가 이 자리에 누워 죽고 만다면 내가 없으므로 그대는 생의 기쁨을 잃으실까요? 무덤의 습기가 내 머리를 적신다고 당신에게 햇빛이 더 차오리까? 그러하리란 말을 그대의 글로 읽었을 때 님이여, 나는 놀랐습니다, 나는 그대의 것이니 그러나 님에게야 어찌 그리 끔찍 하오리까 나의 손이 떨리는 때에라도 님의 잔에 술을 따를 수 있사오리까? 그렇다면 님이시여 죽음의 꿈을 버리고 삶의 낮은 경지를 다시 찾으오리다 사랑! 나를 바라보소서, 나의 얼굴에 더운 숨결을 뿜어 주소서 사랑을 위하여 재산과 계급을 버리는 것을 지혜로운 여인들이 이상히 .. 더보기
무지개. 눈물을 씻고 무지개를 보며,, 다시 걸어가는 사람들. 조회(505) 이미지..,love. | 2007/06/02 (토) 10:45 추천(0) | 스크랩(1) 당신이 날 사랑 한다면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해 주세요 "난 저 여자를 사랑해 미소 때문에, 예쁘기 때문에, 부드러운 말씨 때문에, 어느날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에"라고 말하지 마세요 이러한 것들은 그 자체가 변화하거나 당신이 스스로 다르게 느낄테니까요 그처럼 꾸며진 사랑은 그처럼 변해 버릴거예요 내 빰의 눈물을 딱아주는 당신의 사랑어린 연민으로 나를 사랑하지 마세요 당신의 위안을 오래 받았던 사람은 울기를 잊어버려 당신의 사랑을 잃을지 모르니까요 오직 사랑을 위해 날 사랑해 주세요 그래서 언제까지나 당신이 사랑할 수 있게 영원한 사랑을 위해. .. 더보기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 하늘 보다 높고, 바다 보다 깊은 사랑... 조회(376) 이미지..,love. | 2007/05/31 (목) 11:37 추천(0) | 스크랩(1) 내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하오리라 내 감정의 시야에서 벗어나 생의 목적과 은총의 극치를 찾을 때 내 영혼이 도달할 수 있는 그 깊이와 그 넓이와 그 높이까지 나는 사랑합니다 태양과 촛불, 일상생활의 가장 소박한 욕구를 나는 사랑합니다 자유롭게 사랑합니다, 사람들이 정의를 추구하는 것 같이 순결하게 사랑합니다 그들이 찬양에서 물러서는 것 같이 오래된 슬픔 속에서 살려온 정열과 어린시절의 신앙으로 나는 사랑합니다 나의 잃어버린 성자(聖者)들에게 잃어버린 것 같이 생각되는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내 전생애의 숨결, 미소, 눈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신(神)이 허락.. 더보기
깊고, 푸른 잠. 깊고, 깊고 푸른 잠.. 맑고 밝고 환하게,,, 조회(299) 이미지..,love. | 2007/05/30 (수) 15:19 추천(0) | 스크랩(1) 햇살 속 걷다가 큰 나무 그늘에 들었다 나무는 나를 품고 생기가 돈다 그대가 드리운 사랑의 심연 출렁이는 파도 속에 하늘 걸려 있다 숲은 적요 하다 그늘 속 가지를 뻗고 이파리 묻으며 자란다 작은 풀잎까지 가까이 불러 그늘을 키운다 그늘이 내 몸속에 들어온다 내가 그늘 속에 뒤섞인다 나무는 햇살과 그늘을 두고 허공을 끌어 안는다 비로소 서늘한 길이 열린다. -김완하 시 '내몸에 그늘이 들다'모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