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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0

가슴으로 안자! 추워진 만큼,,, - 더 따스히 안아주기,,, 조회(383) 이미지..,love. | 2006/11/16 (목) 12:43 추천(0) | 스크랩(0) 소년의 나무는 깃털같은 꽃잎을 마주달고 봄 하늘같은 소년의 마음에서 날마다 그 향기 부풀어만 갔다 어린 소년도 나무의 구부정한 등에 업혀 시선이 아찔하게 매달린 가지 끝까지 곧고 굵게 자라갔다 야트막한 언덕에 한그루 나무는 풀물 든 소년의 가슴에서 시간의 너비만큼 가지를 퍼뜨려 맑은 숲이 되고 향기나는 삶이 되었다 바람이 따스히 볼을 비비며 쉬어가던 그 줄기마디에서 수백년 기다린 단꿈이 이제는 늠름한 청년이 되었다 어느 날 나무가 있던 언덕은 골프장이 되고 아무도 그 나무가 있던 자리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소년은 나무의 기억이 있던 그 .. 더보기
브라보 마이라이프! 내가 '조금' 힘들때,,, - 눈물.... 조회(581) 이미지..,love. | 2006/11/14 (화) 22:22 추천(0) | 스크랩(0) 노래하리라 비 오는 밤마다 우리들 서울의 빵과 사랑 우리들 서울의 전쟁과 평화 인간을 위하여 인간의 꿈조차 지우는 밤이 와서 우리들 함께 자는 여관잠이 밤비에 젖고 찬비 오는 여관밤의 창문 밖으로 또다시 세월이 지나가도 사랑에는 사랑꽃 이별에는 이별꽃을 피우며 노래하리라 비 오는 밤마다 목마를 때 언제나 소금을 주고 배부를 때 언제나 빵을 주는 우리들 서울의 빵과 사랑 우리들 서울의 꿈과 눈물. -0정호승 시 '우리들 서울의 빵과 눈물'모두 -------------------------------------------------------------------.. 더보기
보스론. 힘든 선택들,,, - '존중' 조회(378) 이미지..,love. | 2006/11/11 (토) 12:51 추천(0) | 스크랩(1) 자, 그럼 하는 손을, 짙은 안개가 잡는다. 넌 남으로 천리 난 동으로 사십 리 산을 넘는 저수지 마을 삭지않은 시간, 삭은 산천을 돈다. 등은, 덴마아크의 여인처럼 푸른 눈 긴 다리 안개 속에 초조히 떨어져 서 있고 허허 들판 작별을 하면 말도 무용해진다. 어느 새 이곳 자, 그럼 넌 남으로 천리 난 동으로 사십 리. -조병화 시 '오산(烏山) 인터체인지'모두 ------------------------------------------------------------------------------------- -Boss론 이란 무엇일까???,,,, 상대와 토론을 하면서.. 더보기
장인어른. "아빠, 아버지, 아버님,,, - 그리고, 장인어른...." 조회(574) 이미지..,love. | 2006/11/08 (수) 12:39 추천(1) | 스크랩(0) 우산은 비가 내리는 때에만 받는 것이 아니라 젖어 있는 마음은 언제나 우산을 받는다 그러나 찟어진 지(紙) 우산 같은 마음은 아무래도 젖어만 있다 더구나 웃음이나 울음의 표정으로 인간이 누전되어 몸 속으로 배어 올 때는 손 댈 곳 발 디딜 곳 없어 지리지리 마음이 저려 온다 눈으로 내다보는 앙상한 우산살 사이의 하늘은 비가 오나 안 오나 간에 언제나 회색진 배경인데 그런 기상이 벗겨지지 않는 것은 떨어진 마음을 마음이 우산 받고 있는 것이라 내 손도 누구의 손도 어쩔 도리가 없다. -신동문 시 '우산'전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