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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31. 삶의 美笑. 파도처럼,, 삶은 끝임없이 이어진다. 가지에서 가지로 나무에서 나무로 저 하늘에서 이 하늘로, 아니 저승에서 이승으로 새들은 즐거이 날아 오른다. 맑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대자대비(大慈大悲)처럼 가지 끝에서 하늘 끝에서...... 저것 보아라, 오늘 따라 이승에서 저승으로 한 마리 새가 날아 간다. -천상병시 '새'전문 *구름이 몰려왔으나 아직 비는 내리지 않으니,, 하늘아래 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이 만남을 뜻하는 구괘의 형상이다. 하늘 아래 산이 있는 것이 은둔을 뜻하는 둔괘의 형상이다. 군자는 이것을 본받아 소인을 멀리하되, 악이 아니라 위엄으로 그들을 대한다. -둔(遯) -진실한 마음은 삶의 양념이다. 하지만 양념만 가지고는 어떤 음식도 만들 수 없다. 하루하루를 건강하고 희망차게 꾸려가고자 하는 .. 더보기
목련은 피고, 또 지고.. 목련은 피고,, 또, 지고나면 그 뿐....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432) 이미지..,love. | 2008/04/11 (금) 23:17 추천(0) | 스크랩(0) 목련을 습관적으로 좋아한 적이 있었다 잎을 피우기도 전에 꽃을 먼저 피우는 목련처럼 삶을 채 살아 보기도 전에 나는 삶의 허무를 키웠다 목련나무 줄기는 뿌리로부터 꽃물을 밀어 올리고 나는 또 서러운 눈물을 땅에 심었다 그래서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모든 것을 나는 버릴 수 있었지만 차마 나를 버리진 못했다 목련이 필 때쯤이면 내 병은 습관적으로 깊어지고 꿈에서마저 나는 갈 곳이 없었다 흰 새의 날개들이 나무를 떠나듯 그렇게 목련의 흰 꽃잎들이 내 마음을 지나 땅에 묻힐 때 삶이 허무한 것을 진작에 알았지만 나는 등을 .. 더보기
말이 없는 보이지 않는 미소.... 아버지 ! 말이 없는 보이지 않는 미소- 아버지.., 조회(163) 이미지..,love. | 2005/10/10 (월) 21:26 추천(0) | 스크랩(1) 아버지 파고다 공원에서 '영정사진 무료 촬영' 이라고 써놓은 플랭카드앞에 줄을 서 계신다 금요일만 되면 낡은 카메라 가방을 들고 무료봉사 하러 나온다는 중년의 한 노신사가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다 노인들은 흐린 햇살아래 다들 흐리다 곧 비가 올것 같다 줄의 후미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아버지는 사진은 나중에 찍고 콩국수나 먹으러 가시자고 해도 마냥 차례만 기다리신다 비들기가 아버지 발끝에 와서 땅바닥을 쪼며 노닌다 어디서 연꽃 웃음소리가 들린다 원강사지 십층석탑에 새겨진 연꽃들이 걸어나와 사진찍는 아버지 곁에 앉아 함께 사진을 찍는다 사람이 영정사진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