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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18 - 31, 만남. 당신이 드문드문 기억나는 건 서투른 몸짓으로 무대에 서서 마저 부르지 못한 노래로 가슴에 남아 있기 때문 입니다 고개 들면 마저 하지 못한 내 노래가 응달진 기슭마다 듬성듬성 잔설로 남아 옷을 껴입어도 가슴이 시린 계절, 햇살이 비치는 골목엔 어설픈 연인들이 오늘도, 서투른 모습으로 팔짱을 끼고 더러는, 끝내지도 못할 노래를 유행가처럼 부르고 있읍니다 -남상진시 '첫사랑'전문 * 물이 스미는 것처럼 나아가라 산 위에 나무가 있으니 이것이 점진을 뜻하는 점괘의 형상이다. 군자는 이것을 본받아 어진 덕을 길러 풍속을 선하게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어떤 넘치는 기백이나 앞선정신보다 평온한 마음자세가 더 필요하다.따라서 낡은 관념을 없애고 자신의 이념과 주장으로 타인을 설득하려면, 어떤 굳건한 추진력보다.. 더보기
첫 만남. '첫 만남' - 눈, 비라도 내렸으면,, 조회(179) 이미지..,love. | 2006/01/11 (수) 08:34 추천(0) | 스크랩(1) 눈 오는 날에 아이들이 지나간 운동장에 서면 나뭇가지에 얹히지도 못한 눈들이 더러는 다시 하늘로 가고 더러는 내 발에 밟히고 있다. 날으는 눈에 기대를 걸어보아도, 결국 어디에선가 한방울 눈물로서 누군가의 가슴에 인생의 허전함을 심어주겠지만 우리들이 우리들의 외로움을 불편 해 할 쯤이면 멀리서 반가운 친구라도 왔으면 좋겠다. 날개라도, 눈처럼 연약한 날개라도 가지고 태어났었다면 우연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만남을 위해 녹아지며 날아보리라만 누군가의 머리 속에 남는다는 것 오래오래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것조차 한갓 인간의 욕심 이었다는 것을 눈물로 알게 되리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