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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10주년 정모

시사랑 10주년 정모를 마치고,,, 시사랑 10주년을 축하하며,, 맛있는 떡 케익 !!! 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 어머니께서 한 소식 던지신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애 네가 아버지한테는 좋은 의자 아녔냐 이따가 침 맞고 와서는 참외밭에 지푸라기도 깔고 호박에 똬리도 받쳐야 겠다 그것들도 식군데 의자를 내줘야지 싸우지 말고 살아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 개 내놓는 거여. -이정록 시 '의자' 모두 다음 카페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그래도 애정을 가지고 참석을 하는 카페가 '시사랑'과 '여사모' 인것 같다. 하기야 '여사모'도 경기가 어렵고 이것저것 하는일이 많아지면서 매달 하는 정기 여.. 더보기
살아서 '존재' 한다는 것들,,, 점심시간이 되면 식당은 아이들을 쏙 빨아들인다 심심해진 운동장 한가운데로 어미 개가 강아지 여섯 마리를 데리고 간다 이렇게 넓은 세상도 있단다 이렇게 넓은 세상도 작은 모래알들이 주인이란다 젖통을 출렁거리며 제 새끼를 가르치고 있지만 새끼들은 자꾸 급식실 식단표 고등어조림에다 코를 들이밀 뿐이다 참고 젖이나 먹자고, 서둘러 운동장을 벗어나 문방구 안마당으로 들어간다 어미개가 밥그릇에 주둥이를 들이밀자 콩꼬투리처럼 젖통에 매달리는 새끼들 젖을 가리기엔 우리들의 입이 젤 좋지요 뒷발에 힘 모으고 쪽쪽 쪽쪽 젖을 빤다 강남콩 같은 젖꼭지들이 제 브래지어의 솜털을 흠씬 적셔 놓는다, 어미 개만이 브래지어를 찰 수 있다. -이정록 시 '개도 브래지어를 찬다'모두 화사하며 덥지 않은 따스함이,, 그립다. 4박 5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