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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공감’의 확대 / 김 완화 시. - 허공에 매달려보다 곶감 먹다가 허공을 생각한다 우리 일생의 한 자락도 이렇게 달콤한 육질로 남을 수 있을까 얼었다 풀리는 시간만큼 몸은 달고 기다려온 만큼 빛깔 이리 고운 것인가 맨몸으로 빈 가지에 낭창거리더니, 단단하고 떫은 시간의 비탈 벗어나 누군가의 손길에 이끌려 또다시 허공에 몸을 다는 시간 너를 향한 나의 기다림도 이와 같이 익어갈 수 없는 것일까 내가 너에게 건네는 말들도 이처럼 고운 빛깔일 수 없는 것일까 곶감 먹다가 허공을 바라본다 공중에 나를 매달아 본다 보이지 않는 힘으로 감싸는 빈 손 내 몸 말랑말랑 달콤해진다 - 서해 낙조 그대 그리운 날은 서해로 간다 오가는 길과 길 사이로 초록빛 그리움 안고 달리면 내 안으로 나무 하나 깊이 들어선다 계절마다 하늘 바꿔 이는 저 느티나무도 한.. 더보기
너와 나의 의미. 오늘이 며칠일까 우리는 온 세월을 함께 살고 있지 그대여 우리는 온 삶을 함께 살고 있지 내 사랑이여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고 살아가며 서로 사랑하고 우리는 삶이 무엇인지 모르고 세월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지 - 쟈끄 프로베르시 '샹송' 모두 詩를 좋아하는 인연으로 엠파스에서 한 친구와 만났고, 그러한 인연이 이어져 2008년 9월 20일, 그 친구의 시사랑 자랑과 꼬임에 자발적으로 넘어가 까페 '시사랑'에 가입을 하였다. 만 4년이 넘는 시간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으로 '시사랑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름대로 많이 배우고 공부가 되었다. 시인은 아니지만,, 시를 사랑하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순수 하다고 믿고, 지금도 마찬가지 이지만,,, 그래도 사람이기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