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냇물/역경

9. 분별


(9)분별 - 수신의 생활. 도서
조회(332)
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3/08 (수) 08:12
추천 | 스크랩(1)


 
 
 


가도 가도 아무도 없으니
이길은 무인의 길이다.
그래서 나 혼자 걸어간다.
꽃도 피어 있구나.
친구인 양 이웃인 양 있구나.
참으로 아름다운 꽃의 생태여---.
길은 막무가내로 자꾸만 간다.
쉬어 가고 싶으나
쉴 데도 별로 없구나.
하염없이 가니
차차 배가 고파온다.
그래서 음식을 찾지마는
가도가도 무인지경이니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참 가다가 보니
마을이 아득하게 보여온다.
아슴하게 보여진다.
나는 더없는 기쁨으로
걸음을 빨리빨리 걷는다.
이 길을 가는 행복함이여.
 
 -천상병시 '길'전문
 
-----------------------------------------------------------------------------------------

 


*화는 문 밖에 두고 복은 안으로 끌어들이는 힘.
 
군자는 위아래를 분별하여 민심을 안정시킨다.-이(履)
 
 
-"능력을 쌓아 성공을 이루면 남을 돕는것을 낙으로 삼고, 굳이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생활을 꾸려갈만하면 자족할 줄을 알며, 곤란에 처하면 괴로움에 빠지지 말고 그 속에서 기쁨과 가치를 발견하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산다면 즐거운 삶을 얻을수 있으리라,, 즐거운 삶을 살려면 항상 지금보다 나아지려는 자세와 낙천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역경은 온갖 세상의 근심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생각속에 지어진 책이다.역경의 효사(爻辭)는 각 효들의 강건하고 유순함을 설명하고 변화의 양태를 추정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길한것을 쫓고 흉한것을 피해가게 해주는 말들이다.역경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말가운데 길(吉). 흉(凶). 회(悔). 인(吝)이라는 네 글자가 있다. 길은 성공을, 흉은 실패를, 회는 후회를, 인은 일이 옹색해짐을 상징하는데, 이것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다양한 변화가 나오게 된다.
 
-변화는 나아가거나 물러나는 형상을 하고 있고, 그 형상은 인간이 나아가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결정한다고 역경은 이야기 한다.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길흉의 징조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 스스로 진퇴를 결정할수 있을까?여기엔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곧, 시시각각 울려퍼지는 경종의 소리가 필요하다.인생에서 그 경고의 종소리가 들려올때마다 매사에 긴장과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분발하여, 일의 결과를 중시할줄 알아야 하고, 결과가 좋을것으로 예상된다면 더더욱 노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하고, 예상이 나쁘면 신중을 기하거나 뒤로 미루어두어야 한다.그래야 불필요한 희생과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다.
 
-삶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변화의 순리에 따라 자족하는 태도를 가지라 얘기한다.해는 떠오를 때와 저물때가 있고, 달은 찰때와 기울때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화를 입을때와 복을 받을때가 있다.그러니 이득을 얻었다고 우쭐거리거나 손해를 봤다고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운이 트인다고 자만에 빠지거나 환난이 닥쳤다고 당황하거나 원망을 품을 이유도 없다. 모든 일은 시간의 흐름과 변화의 물겨이 낳은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첫째; 경계하라. 아무리 타인과 친숙해져도 조심스럽게 대하면 결코 나쁜일이 생기지 않는다.
-둘째; 스스로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타인과의 관계가 편안하다.
-셋째; 똑같은 걱정을 세 번 이상 반복하지 말고, 한 사람에게 동일한 불평을 두번이상 늘어 놓지마라 이는 바보짓이다.
 
 







'시냇물/역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 삶의 리비도.  (0) 2009.02.03
10. 절제  (0) 2009.02.02
8, 지위.  (0) 2009.02.01
7, 바른처세.  (0) 2009.02.01
6, 자화상.  (0) 2009.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