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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역경

10. 절제


(10)절제 - 푸른 하늘을 보며,, 도서
조회(389)
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3/09 (목)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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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렇게 맑고 푸른 하늘을
자꾸 보고 또 보고 보는데
푸른 것만이 아니다.
 
외로움에 가슴 졸일 때
하염없이 잎이 떨어져 오고
들에 나가 팔을 벌리면
보일 듯이 안 보일 듯이 흐르는
한 떨기 구름
 
3월 4월 그리고 5월의 신록
어디서 와서 달은 뜨는가
별은 밤마다 나를 보던가,
 
저기 저렇게 맑고 푸른 하늘을
자꾸 보고 또 보고 보는데
푸른 것만이 아니다.
 
 -천상병시 '푸른 것만이 아니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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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없으면 강해진다.
 
절제하면 형통한다.
연못위에 물이 있어 제방을 쌓아 범람을 막으니
이것이 절제를 뜻하는 절괘의 형상이다.
군자는 이것을 본받아 예법과 제도를 만들고
행위의 규범을 의논한다.    -절(節)
 
 
-중국의 석학 린위탕(林語當)이 "권력을 쫒는 사람은 짐승으로 전락한다.권력욕은 인류가 가진 가장 천박한 욕망이다.그것은 인간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기기 때문이다."라고 권력을 경계하는 말을 남겼다. 또한 오래전에 본 영화 '포레스트검프'에 보면 포레스트의 굽은 등을 보고 사람들이 "그는 정치인처럼 구부정해"하고 놀리는 대사가 나온다. 이말은 작가가 정치인들 대부분이 정직하지 못하다는 말을 영화에 꼬집어 끼워넣은 것이다.왜 그럴까?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너무나 강한 욕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 실례를 우리는 현재 너무나 실감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어렵고 힘든 시기는 많다. 행복한 시기를 꼽으라면 한참을 생각하나,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를 얘기하라면 누구든 책몇권은 써낸다고 할듯,,, 사람들은 대부분 돈이나 권력이 있으면 삶이 즐거울 거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역경에서는 돈과 권력은 반드시 외로움이 동반 된다고 말한다.내가 갑자기 부자가 되면 주위 사람이 이익이나 도움을 얻으려 내 눈치를 보면서 듣기 좋은 말만하고 내가 기뻐할 일만 할 것이다.결국 진심어린 사람은 한명도 남지 않게 되리니, 돈이 없으면 힘든 일이 많지만, 돈이 많으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긴다고 고전은 말하고 있다.
 
-역경에서 '절제'의 뜻을 담고 있는 괘는 절괘(節卦)이다.그것은 연못에 물이 고이는 형상을 하고 있다. 연못에 물이 너무 많이 들어오면 넘쳐 흐른다. 당연히 제방을 쌓아 범람을 막아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절제라는 것이다. 규범이란 물을 담는 가죽 자루와 같다 얘기 한다.작은 구멍 하나만 뚫려도 그 자루의 기능이 사라진다.어느 어리석은 이가 모가 더디게 자란다고 모를 뽑아 키를 자라게 했다는 고사가 있다.지나친 욕망은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일을 망친다.사심이 없으면 두려움이 없다는 말은 사실이다.욕심이 없으니 강해진다. 희한한 일이다.  ^^
 
 
결론적으로,
-첫째; 이상을 쫒되, 이상에 종속되지 말자.
-둘째; 이루지 못할 꿈으로 마음 끓이고, 초라해지지 말자.
-셋째; '하늘의 뜻'이란 꿈은 포기하자. 그 꿈은 노력을 갉아 먹는다.단호히 버리자!!!
-넷째; 단, 한번 이라도 '어차피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 했다면, 다시 시도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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