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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역경

6, 자화상.


(6)자화상 - 우리 사는 모습 그대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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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3/04 (토)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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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유치환시 '깃발'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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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에 처할수록 입을 숭상하지 마라
 
안으로 강하고 밖으로는 유순하니 기쁨을 얻을 것이다.
그로써 하늘에 순종하고 백성에 순응해야 한다.
기쁜 마음으로 백성보다 앞서 일하면 백성은 그 수고로움을 잊고,
기쁜 마음으로 백성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면
백성은 그 죽음조차도 잊는다. 기쁨의 뜻이 이처럼 커서
백성 스스로가 서로 권하여 나아가게 하리니! -태(兌)
 
-어떤 일이든 겉으로만 이해하여 본질을 소홀히 하면 융통성을 잃고 큰 손해를 보게된다. 진정한 '자유인'이라면 마땅히 마음에 꺼리낌이 없어 숨기고 못하는 말이 없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마오쩌둥(모택동)은 "아는 것을 다 말하는 사람은 죄가 없다. 말에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잘못이 없으면 계속 정진하면 그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말!!!
 
-역경의 태괘(兌卦)에서는 말로 남의 환심을 사는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사람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남을 기쁘게 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군자는 남의 감언이설을 경계하여 직언과 상호비판을 역설했다.그러나 어떤 일에도 정도(程度)가 있기 마련이므로 말을 할때도 먼저 정도를 잘파악 하는게 중요하다.
 
-역경의 곤괘(困卦)와 승괘(升卦)에서는 사람이 어려울때 "아는것을 다 말하는것은 금물"이라 적고 있다.아무리 솔직하게 모든걸 다 이야기 해도 남들이 믿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곤괘의 단전(彖傳)에 보면 "말을 해도 남들이 믿어주지 않으니, 입을 숭상하면 더 구차해진다."고 했다. 차라리 꾹 참고 침묵을 지켜야 한다.
 
-성공했을 때도 "아는 것을 다 말하면 안된다."그때의 한마디는 천금과 같아서 자칫하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는 현명한 말씀. 역경의 64괘 가운데 제일 좋은괘가 대유괘(大有卦)라 한다. 대유괘가 커다란성과, 위대한 사업을 뜻하기 때문이라는데, 정작 대유괘의 효사(爻辭)는 초효(初爻)부터 상효(上爻)까지 모두 조심하고 경계하라는 내용이다.
 
결론적으로,
-첫째; 항상 아는것의 70%만 말하라. 나머지는 행동으로 보여라.
-둘째; 말로 남을 변화시킬 수는 없음을 기억하라.
-셋째; 남의 잘못을 비판할때 3분이내에 끝내라. 3분이 넘으면 감정이 섞인 비난으로 변질되기 쉽다.
-넷째; 자신의 승리, 승진을 자신의 입으로 먼저 떠벌리지  마라. 겸손해라.
 


*오늘은 태(兌)에 대한 말이 쉽게 다가오면서도 풀이에 어려움이 있어 몇번을 거슬러 읽었다.
진정 안다는 것의 어려움,, 부족의 느낌이 기쁘게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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