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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역경

2, '삼인행 필유아사' 의 함정.


(2)공자 - 삼인행 필유아사의 '함정' 도서
조회(376)
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2/27 (월)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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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에
새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정감에 그득 찬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
알고 모르고 잊고 모르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천상병시 '새'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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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린 스님이 고승에게 물었다.
"건봉 대사님, 사방이 모두 불국토(佛國土)로 향하는 길이온데
딱 한길만이 바로 열반으로 통하는 길이랍니다.
그렇다면 그 길은 어디에서 시작됩니까?"
 
건봉대사는 지팡이로 발치를 가르키며 말했다.
"바로 여기에서 시작이다."
 
세사람이 함께가면 한 사람은 반드시 손해를 보게 되고,
홀몸으로 길을 가면 반드시 그 벗을 얻게 된다.
한 사람이면 순조로우나
세 사람이면 의심이 생기느니라.  -손(損)
 
-"세 사람이 함께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이말은 공자의 유명한 말이다. 허나 이때 공자는 역경을 읽어보지 못한 때라고 한다. 둘이 갈때는 서로 의지하여 서로를 도우며 나아갈수 있으나 셋이 될때에는 그중 한명이 어긋나게 되기 쉽상이라는 것이다. 셋이 함께라면 '등변삼각형'처럼 지내야만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하니 세상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대일'의 관계를 이뤄야 하며 세사람이 한 원안에 들어가는 것은 절대 안될 일이라는 가르침이다.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역경에서는 두가지로 강조 한다.
 
*하나; 자신의 행동에 신중을 기하고 조신(操身)해야 하며, 마음속으로도 절대 주의를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넓은 마음을 가져서 남이나 친구가 용납 할수없는 일을 저질러도 용납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감은(感恩), 곧 남의 은덕에 감사하는 자세를 몸에 익히라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첫째; 세사람이 논의를 할때는 가능한 한 첫 번째 발언을 피하고,
-둘째; 경쟁자와 나란히 걷게되는 상황에서 가운데 자리는 피하고,
-셋째; 세명이 같은 조직일때 내가 리더의 위치라면 '임기웅변의 능력'보다 '경청의 습관'을 터득해야 한다고 역경에서는 충고하고 있다.
 
 
*후에, 공자가 역경을 손에 쥐게 된것은 쉰살이 되어서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라 한다. 그는 역경을 펼치자마자 잠시도 손에서 놓지 않고 세번을 읽어 위편삼절(衛編三絶)에 이르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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