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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사랑하며 산다는 것.


마음과 마음으로,, - '사랑'하며 산다는 것은.... 여행
조회(230)
이미지..,love. | 2008/10/11 (토)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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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을 하지 말고 살아야 겠다
모든 계산은
부정확하지는 않아도
불가능한 거라는 생각이 든다
계산을 하는 동안에도
자본은 운동을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구좌에선가 이자가 올라가고 있고
수수료와 세금과 연체료가 빠져나가고 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재산은 불어가거나 녹아가고 있다
모든 존재는
언덕 아래로 굴러내리는 눈덩이와 같으니
모든 계산은
그 눈동이의 지름을 재는 일과 같다
계산을 한다는 것은
순간을 환산할 수 있다는 장담처럼
영원을 측량할 수 있다는 믿음처럼
어리석은 일, 계산을 마치는 순간
그 수치는 돌덩이가 되어 나를 누르고
구르는 동안 욕망의 옷을 입기 시작할 것이다
부디 계산을 마치지 말자
그래도 우리는 그 위에 꽃 피우며 잘도 산다
돌 위에 뿌리내린 풍란처럼
아슬아슬하게, 그러나 제법 향기롭게
 
 
 
  -나희덕 시 '계산에 대하여'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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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0) 드디어 내 투자의 수치들이 마이너스의 절반을 넘어섰다. 그간의 자잘한 것들을 처분하고,, 그래도 '미련'으로 남았던 물건들이,,하향가를 끊임없이 때리고 있다. 물론, 어느정도의 여유 있는 자금을 투자한 것이지만,, 이것저것,, 모두들 하향곡선을 그리니,,, 마음이 심란하다. 총각시절 SS증권의 투자자 중에서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이제는 장담할 수 없는 경제여건이 계속될 것 같다. 환매를 할 것인가? 기한을 연장 할 것인가?,,, 담당 과장은 나름대로 미안한 마음에 전화를 해 오는데,, 조금 더 두고 보자고 했다. 11월이 고비가 될 듯 싶다. 투자를 하던 저축을 하던,, 그동안 무리없는 범위에서 해 오며 나름대로 손해없이 꾸려 왔는데,, 이번에는 본전만 되면 '너무 휼륭하다'하는 생각이 든다. 증권과 금융계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던 친구들이 올해에는 '빛잔치'를 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금융계에서 일년에 몇억원대의 연봉을 자랑하던 친구들이 '내일'을 장담하기가 어렵다고 고개를 젓는다.
 
-'무리한 투자나 경영'을 하지 않는 내 고집이,, 그래서 나름대로 버틸 수 있는 여유를 갖는다. 내 충고를 무시하고 한곳이나 두어곳에 무리하게 '올인'한 친구들이 전화에 메세지에,,, 정신이 없다. 지금은 무어라 장담 할 수가 없다. 하여 내가 생각하는 '시점'을 나름대로 일러 주었다. (하나) 편드 매니저가 자주 바뀌는 경우. (둘) 펀드의 수탁금이 눈에 띄게 줄어들 때. (셋) 너무 장기간 저조한 위치에 머물 때. (넷) 미리 정한 포토폴리오가 변경 됐을 때. (다섯) 내 인계의 한계가 넘어 섰을 때. 제법 알려졌다는 매니저들에게 문의를 하면 100 에 100, 섯부른 대답을 하지 못함은 당연하다. 말 한마디에 앞으로 지옥과 천당이 눈앞에 있으니,, 그래도 공통적인 말 한마디는 "성급히 움직였다가는 '피눈물'을 흘린다"라는 것.
 
 
 
-아이들의 시험이 모두 끝났다. 시험 성적이 별로 좋지도 않은데,, 요즘 아이들은 되레 큰소리다. 나름대로 체점한 성적의 결과에 한마디 코멘트를 했다가,, 적반하장으로 짜증을 내는 태도에,, 심히 '당황'스럽다. 이틀을 할말을 아끼다가 "이번에 떨어진 과목은 다음주 부터 계획을 세워 보충하라"는 소리에 "네~~~에~"하고 돌아서서 방문을 세게 닫는 소리에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꾸~~욱' 참고 큰아이가 '놀토'인데도 면학실에서 돌아오는 시간을 기다려 온 가족을 데리고 나가 주머니를 털어 낚지볶음을 사주었다. 내일까지는 푹 쉬고 다음주 부터 또 열심히 생활하자고,,,, 
 
 
 
-누구든지 '자신의 처지'가 제일 힘들다고 말들을 한다. 어렵고 힘들수록 '긍정의 면'을 보아야 한다고 믿는다. 스스로 '부정의 면' 만을 보아서야 '탈출구'가 있겠는가?,,, 요즈음, 내 처지를 아는 사람들이 "사는게 어떻냐고 물으면,,,, 그냥,, 웃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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