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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염

반가사유 ?!


  







해 속의 검은 장수하늘소여
눈먼 것은 성스러운 병이다

활어관 밑바닥에 엎드려 있는 넙치,
짐자전거 지나가는 바깥을 본다, 보일까

어찌하겠는가, 깨달았을 때는
모든 것이 이미 늦었을 때
알지만 나갈 수 없는, 無窮(무궁)의 바깥
저무는 하루, 문 안에서 검은 소가 운다 



- 황지우 시 '바깥에 대한 반가사유' 모두 







- 올 2011년의 새해는 삼한사온도 없이 몹시도 춥다. 마눌님이 없다고 자유는 무슨 자유?! 둘째 딸도 상전이니,, 새벽같이 일어나는 것은 일상이니 문제가 아니나 끼니 때마다 음식을 차려내고 설겆이 하는것도 일은 일이다. 1회용으로 사놓았던 김치찌개나 된장찌게도 있으나 그동안 마눌님이 사놓은 냉장고의 야채를 점검한 결과 '대청소'를 실시하여 예전의 '유럽여행'때 만큼은 아니나 냉장고를 '싹~' 비우고 청소 하였다. 맞벌이를 하는 집에서는 버는 만큼 매식이 많아 냉장고에 식재료를 사놓고도 '기한'을 넘겨서 버리는 식재료가 많아서 문제이다.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인데,, 그래도 많이 양호 해 졌다. 총각 자취시절로 돌아가 쌈배추 남은것을 재활용하여 배추국을 끓이니 달고, 구수하며 맛나다. 음식은 기본으로 몇가지 하는게 있으나 표시를 안내고, 설겆이는 가끔 해 주나 요리는 전적으로 마눌님의 영역이다. 그 맛이 어찌하든,, 아이들에겐 '엄마의 요리'에 대한 추억이 있어야 한다. 요리를 하는것도 잘 해야 하지만 치우는 것도 잘해야 한다. 성격상 미루지를 못하는 성격이라 바로바로 치우고 정리를 한다.

'깜박깜박' 한다. 하는 말,,, 나에게도 '기본적인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않는 순간들이 많아졌다. 어제는 차의 번호를 물어보는데 차번호나 차종도 잘 기억이 나지 않으니,, 장담 할 수 없는 나이에 접어 들었다. 근래에 몇건의 번역물을 처리 하면서,, '최악/최선'의 정점을 몸소 경험 하였다. '돈이 된다' 라는 의미에서 '이것저것' 가져다 번역하는 사람들... 이런 모습들도 '인간군상'의 한 단면 이지만,, 결론적으로 '세상적인 시선'에서 '부정적'이거나 '퇴폐적'이거나 '실험적'이라는 내용물들은 불쾌하며, 시간 낭비적이며 인간에 대한 혐오를 가져오게 된다. 가능하다면 '빛의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이런류'의 일은 이제부턴 일절 사절이다.

과일도 식품도 떨어져가 마트로 쇼핑을 나와 여유있게 둘러 보았다. 매장에는 벌써 '설 선물셋트'가 진열되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필요한 몇가지 식품을 사고 'hp usb 4G' 와 'Sam disk 4G' 를 행사하여 필요 했던거라 싸게 구입했다. 16G 나 32G 짜리가 필요한데 이는 너무 비싸니,, 차후에 저렴할 때를 기약하자. 몸이 다소 움직이는게 둔한 듯하여 몸무게를 재어보니,, 스트로이드제를 늘린 영향도 있고, 그간 다소 과식했던 탓인지 3KG 가량 늘었다. 새해 정기검진에서 종합검사 후에 '스테로이드제'를 조정해야 하는데,, 먹는것에 다소 주의 하여야 한다. 그러나 저러나 추위가 다소 풀려야 움직이는데 좋은데,, 날로 추워지니 꼼짝을 하기가 싫다. 날로 추위를 타는 이유가 뭘까? 누구 말대로 '발열내의'라도 사 입어야 하나?! "피식~~" 웃음을 입가에 무는데,, 내일은 -12도, 모레는 -16도라 방송을 하니 "아, 젠장 할~~"   ㅉㅉ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