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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9

당신은,, -시네마 천국. 당신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 영화 나의 테마글 보기 영화 테마 보기 조회(589) 이미지..,love. | 2007/07/07 (토) 08:28 추천(0) | 스크랩(0) 철물점에 갔다가 톱날 묶음을 보았다 톱니들이 물결처럼 보였다, 손을 대면 물방울이 튀어 오를 것 같았다 하지만 톱날은 차갑게 얼어붙어 있었다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다 누군들 자르는 일에 몸담고 싶으랴 톱날을 어루만지며, 나는 얼음집에 가면 톱으로 엉퀸 물을 푼다고 말했다 믹서의 톱날에 대해서도 말해 주었다 그러자 이빨을 번뜩이며, 자기는 정말 파도를 닮아서 크게 한 번 출렁이면 천 년 묵은 고목도 순간이라고 으스댔다 누구나 톱날 하나쯤은 악다물고 살아 간다고 내가 아는 실패한 친구에 대해 말해주었다 나무가 살집을 오므려.. 더보기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조회(896) 이미지..,love. | 2007/07/05 (목) 08:14 추천(0) | 스크랩(1) 관계와 관계 사이에서 내가 온통 벌거숭이로 피를 칠하고 있을 때 난 알것 같았어, 왜 별이 아름다운지를, 난 알아질것 같았어, 만일 구름의 너울이 없다면 어떻게 감히 태양을 사랑 이라고 부르겠는가를, 밤에 마지막 외침처럼 황량한 마음으로 지붕위에 서 있으면 먼데있는 사람아, 말 하려므나 내가 평화처럼 혹은 구원처럼 금빛이더라고, 신비한 금선이 아득히 흘러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꿈꾸게 되는지를, 관계와 관계의 사이에서 내가 울부짖는 하나의 욕설처럼 추악해 질 때 난 알고 말았어 별과 神은 왜 그토록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지를, 모든 성당의 창문에는 왜 .. 더보기
안단테, 안단테,,, 조금은 느리게, - 안단테, 안단테,,, 조회(582) 이미지..,love. | 2007/07/03 (화) 08:25 추천(0) | 스크랩(1) 하늘에 잠자리가 사라졌다 빈손이다 하루를 만지작만지작 하였다 두눈을 살며시 또 떠보았다 빈손이로다 완고한 비석 옆을 지나가 보았다 무른 나는 금강(金剛)이라는 말을 모른다 그맘때가 올것이다, 잠자리가 하늘에서 사라지듯 그맘때에는 나도 이곳서 사르르 풀려날 것이니 어디로 갔을까 여름 우레를 따라 갔을까 여름 우레를 따라 갔을까 후두둑 후두둑 풀잎에 내려앉던 그들은 -문태준 시 '그맘때에는'모두 ------------------------------------------------------------------------------------------------.. 더보기
눈물처럼 비는 내리는데,,, 눈물처럼 비는 내리는데.... 조회(533) 이미지..,love. | 2007/07/01 (일) 06:47 추천(0) | 스크랩(1) 비로 만든 집에서 나는 살았네 안개로 만든 집 구월의 오솔길로 만든 집 구름 비나무로 만든집 비로 만든 집에는 언제나 비가 내리지 비를 내리는 나무 비를 내리는 길 비를 내리는 염소들 세상이 슬픔으로 다가올 때마다 나는 그곳으로 가서 비를 맞았네 비의 새가 세상의 지붕위를 날고 비를 내리는 오솔길이 비의 나무를 감추고 있는 곳 비로 만든 집에서 나는 살았네 비의 새가 저의 부리로 비를 물어 나르는 곳 세상 어디로도 갈 곳이 없을 때 나는 그곳으로 가서 비를 맞았네 비로 만든 집에는 언제나 비가 내리지 비를 내리는 나무 비를 내리는 길 비를 내리는 염소. -류시화 시 '비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