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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믿는다는 것. 누군가 문을 두드렸기에 나는 문을 열었다 문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문의 안쪽에는 나와 기원이 있었다 나의 기원을 바라보며 혹시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는지 물었다 기원은 내게 잘못된 일은 없다고 말해주었다 그렇다면 다행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올여름의 아름다운 일들을 생각했다 아무런 일도 생각나지 않았다 뜨거운 빛이 열린 문을 통해 들어오고 있었다 무더운 여름이었다. - 황인찬 시 '개종' 모두 * 종교는 거울과 같다. 나이에 따라 올곧게 성장하면서 바른 믿음을 만나고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욌다면, 그사람은 복 되다고 믿는다. 종교는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평생을 자신의 약속에 따라 인고의 길을 걸어야 한다. 참으로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끊임없는 자신과 양심과의 싸움이다. 어떤 계기로 신.. 더보기
'종교'란.... '거울' !? '향일암' 의 '금 칠'한 보수중인 대웅전. 똑, 또. 르. 륵..... 한번을 울릴 때 마다 두손, 높고 깊게 합장하고 무릎 끓고 머리 깊게 숙이며 두손 넓게 펼쳐 절을 한다 똑, 또. 르. 륵..... 일만 팔백 배. 땀은 물로 흐르고 몸은 떨리고 아득한데, 사물은 맑고 밝다 누구신가?! 말도 없이 바라보며 눈물만 흘리시는 얼굴, 소리도 없이 물줄기 끊임 없다 똑, 또. 르. 륵..... 쌓이는 숫자만큼 덜어내는 인연, 허나 더욱 더 다가오는 얼굴 ! 똑, 또. 르. 륵..... 안타까움에 말없이 등을 차갑게 적신다. -홍수염 시 '인자(仁者)에게 길을 묻는다'모두 어려서 천주교에서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유아세례를 받고, 중학교시절 기독교의 '감리교'에 다소 부끄러운 이유에서 발을 들여놓은 후에 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