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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미

애송시 몇편. 맑은 비 내리는 사월 첫날 - 詩 몇편. 조회(331) 이미지..,love. | 2006/04/01 (토) 10:34 추천(0) | 스크랩(0) 가슴 수북이 가랑잎 쌓이고 며칠내 뿌리는 찬비 나 이제 봄날의 그리움도 가을날의 쓰라림도 잊고 묵묵히 썩어가리 묻어 둔 씨앗 몇 개의 화두(話頭) 푹푹 썩어서 거름이나 되리 별빛 또록한 밤하늘의 배경처럼 깊이 깊이 어두워지리 -조향미시 '겨울 골짜기'전문 --------------------------------------------------------------------------------- 몸과 마음의 무게를 덜어내고 싶을 때마다 오래도록 너를 그리워 한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가벼워야 자유롭고 힘이 있음을 알고 있는 새야 먼데서도 가끔은 나를 눈여겨보는 .. 더보기
20. 공동체 (20)협력 - 함께 사는 세상에서,, 도서 나의 테마글 보기 도서 테마 보기 조회(260) 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3/27 (월) 22:07 추천(0) | 스크랩(2) 그런 꽃도 있었나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이 더 많지만 혹 고요한 눈길 가진 사람은 야트막한 뒷산 양지바른 풀밭을 천천히 걷다가 가만히 흔들리는 작은 꽃들을 만나게 되지 비바람 땡볕 속에서도 오히려 산들산들 무심한 발길에 밟히고 쓰러져도 홀홀 날아가는 씨앗을 품고 어디서고 피어나는 노란 민들레 저 풀밭의 초롱한 눈으로 빛나는 하얀 별꽃 허리 굽혀 바라보면 눈물겨운 작은 세계 참, 그런 눈길 고요한 사람의 마을에는 들꽃처럼 숨결 낮은 시들도 철마다 알게 모르게 지고 핀다네. -조향미시 '들꽃 같은 시'전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