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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17 - 31, 맑다' 하는 것.... 지프라기에 목을 매단 간고등어 한손이 그네를 타고 있었다 저녘 무렵 한 켤레의 곤궁스런 고무신 허공에 허기진 마음을 눕혀보려는 듯 산길을 흔들흔들 넘어 오는 것이다 장날이면 아버지의 지게에 매달려 돌아오던 한손의 간고등어 오장육부에 꾸역꾸역 천일염을 채워놓고 삶이란 이렇게 염장으로 저려지는 것이란 듯 처마 끝에 매달려 찬찬히 한 생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김환식시 '그네타기'전문 * 너무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 천지는 순조로움으로써 움직인다. 그래서 해와 달이 지나치지 않으며 사계절이 어긋나지 않는다. -예(豫) 큰 것을 지닌자는 자만에 빠지면 안 된다. 그래서 커다란 수확을 뜻하는 대유괘 다음에 겸손을 뜻하는 겸괘를 두었다. -겸(謙)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침에 한 벗의 블러그 글에서 ".. 더보기
국화꽃 향기. 불어오는 바람에 날리는 국화꽃 향기,,,, 얼리 나의 테마글 보기 얼리 테마 보기 조회(560) 이미지..,love. | 2007/10/22 (월) 14:15 추천(0) | 스크랩(1) 나는 넘어질 때마다 꼭 물위에 넘어진다 나는 일어설 때마다 꼭 물을 짚고 일어선다 더이상 깊은 물속 깊이 빠지지 않기 위하여 잔잔한 물결 때로는 거센 삼각파도를 짚고 일어선다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만 꼭 넘어진다 오히려 넘어지고 있으면 넘어지지 않는다 넘어져도 좋다고 생각하면 넘어지지 않고 천천히 제비꽃이 핀 강둑을 걸어간다 어떤 때는 물을 짚고 일어서다가 그만 물속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아예 물속으로 힘차게 걸어간다 수련이 손을 뻗으면 수련의 손을 잡고 물고기들이 앞장서면 푸른 물고기의 길을 따라 걷는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