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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은지화. '銀紙畵' - 그릴수 없는 그리움과 행복까지도.... 조회(625) 이미지..,love. | 2007/10/06 (토) 08:07 추천(0) | 스크랩(1) 테마스토리 - 일상 서귀포 언덕 위 초가 한 채 귀퉁이 고방을 얻어 아고리와 발가락군*은 아이들을 키우며 살았다 두 사람이 누우면 꽉 찰, 방보다는 차라리 관에 가까운 그 방에서 게와 조개를 잡아 먹으며 살았다 아이들이 해변에서 묻혀온 모래알이 버석거려도 밤이면 식구들의 살을 부드럽게 끌어안아 조개껍대기처럼 입을 다물던 방, 게를 삶아 먹은 게 미안해 게를 그리는 아고리와 소라껍대기를 그릇 삼아 상을 차리는 발가락군이 서로의 몸을 끌어안던 석회질의 방, 방이 너무 좁아서 그들은 하늘로 가는 사다리를 높이 가질 수 있었다 꿈속에서나 그림 속에서 아이들.. 더보기
사라지는 사람들. 사라지는 것은,,, 사람일 뿐.... 조회(325) 이미지..,love. | 2007/03/05 (월) 21:24 추천(0) | 스크랩(1) -생전의 김수영 시인의 사진. 때묻은 런닝셔츠 바람으로 턱을 괴고 어디를 향해 있는지도 모르는 분명 열흘 곡기를 끊은 듯한 그 퀭한 김수영의 눈빛을 평생 따라가다 보면 한순간 만난다 그 눈빛이 흘리는 눈물과 그 눈물이 이루는 강물과 그 강물을 따라 흐르는 나뭇잎 한 장을 만난다 그 나뭇잎 위에 말없이 앉아 어머니를 생각하는 한마리 개미를 만난다. -정호승 시 '김수영 사진'모두 ------------------------------------------------------------------------------------- -생전의 이중섭 화백의 사진. -오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