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울모드

비가 올 때,,,, '비'가 와요! - 술잔을 들며,, 조회(292) 이미지..,love. | 2006/02/14 (화) 16:05 추천(0) | 스크랩(0) 어디든 멀찌감치 통한다는 길 옆 주막, 그 수없이 입술이 닿은 이빠진 낡은 사발에 나도 입술을 댄다. 흡사 정 처럼 옳아 오는 막걸리 맛. 여기 대대의 슬픈 노정이 집산하고 알맞은 자리, 저만치 위에 있는 송덕비 위로 맵고도 쓴 시간이 흘러가고,,, 세월이여! 소금보다 짜다는 인생을 안주 하여 주막을 나서면, 노을 비낀 길은 가없이 길고 가늘더라만, 내 입술에 닿은 그런 사발에 누가 또한 닿으랴 이런 무렵에 -김동호시 '주막에서'전문 ---------------------------------------------------------------------------.. 더보기
잘게 부서진 햇살 속에, 눈부신 꽃들 속에,, 사람들 속에서.....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 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에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 들은 다 산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김용택 시 '사람들은 왜 모를까' 모두 어릴때부터,,, '쓴 것'을 잘 먹었는데,,, 이제는 쓴 것이 싫다. 커피 3스푼에 밀크를 타서 마시다가, 이제는 커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