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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도 노숙자 셨다

예수도 노숙자 셨다. 홍수염 시 - 예수도 노숙자 셨다 !!! 조회(827) 이미지..,love. | 2006/12/21 (목) 21:47 추천(0) | 스크랩(1) 가난한이, 병든이, 고아, 노인, 초라한 여행자,,, 07;30 분 길게 줄 이은 지하보도에 날선 바람은 '부르르' 목줄기 후벼댄다 차가운 우유 하나에 삼립빵 하나, 쪼그려 씹어 삼키니 목이 메어 가슴 아프다 긴급처방 소주한잔, 누군가 술은 왜 마시냐고 물었지만 챙피해 그저 잔만 비웠었지. 맑고 깨끗한 현실의 증류수, 1100원의 소주. 메마른 속 종이컵 가득 붓는다 깊은 절망감, 동정은 나를 시들게 하고 사랑은 나를 살리나니 난, 살고 싶다. 무료급식소, 하루 한끼만, 저울로 달아 나누는 쌀 144g의 동정. 65세 미만은 젊어서 굶어야 한다니, 33세의 난,.. 더보기
2009 년 '새해' 모두들 따스한 한해가 되기를... 가난한 이, 병든 이, 고아, 노인, 초라한 여행자... 07;30 분 길게 줄 이은 지하보도에 날선 바람은 '부르르' 목줄기 후벼댄다 차가운 우유 하나에 삼립빵 하나, 쪼그려 씹어 삼키니 목이 메어 가슴 아프다 긴급처방 소주 한잔, 누군가 술은 왜 마시냐고 물었지만 챙피해 그저 잔만 비웠었지 맑고 깨끗한 현실의 증류수, 1100 원의 소주. 메마른 속 종이컵 가득 붓는다 깊은 절망감, 동정은 나를 시들게 하고 사랑은 나를 살리나니 난, 살고싶다 무료급식소, 하루 한끼만, 저울로 달아 나누는 쌀 144g 의 동정. 65세 미만은 젊어서 굶어야 한다니, 33 세의 난,,,, 허나 열흘을 굶으니 보이는게 없다 어김없이 1시에 샷다를 내려 버리는 동정. 남겨진 자들은 힘없이 미소짓고 오늘, 난 죽고만 싶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