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하고 싶은 날 썸네일형 리스트형 술 한잔 하십시다! 걸음걸이부터가 시인다운 기철이형하고 백파 홍성유의 별미 기행 광고가 걸려 있는 서문시장 영미식당에서 가오리회 한 접시 가운데 놓고 한라산 소주를 술술 비우다가 기철이형 하는 말 나언제부턴가술먹엉집이가민 달력에동그라미표시허맨게 도대체얼마나먹어졈신고혼번보젠 지금까지보난대강일주일에혼사나흘은먹엄대 그정도민괜찮은거아니라 술이 사람을 먹지 않고 사람이 술을 먹는 기철이형은 먼저 가고 어머니 말씀을 빌면 복쟁이 똥물 먹듯 먹어대는 배설 길고 위장 큰 복쟁이들 몇 명만 남아 항상 사람 가득한 노찿사 그 언강 좋은 주인 마담에게 괜한 신경질에 투정도 부려보다가 사람들은 이미 잠이 든 시간 비틀거리는 복쟁이들만 휘청대는 거리로 나오고 손님 다 왔수다 하는 택시 기사 목소리에 잠에서 깨 어리둥절 둘러보면 언제나 그랬듯이 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