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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그냥.. 놓아버린 하루. 문자를 여의고 말을 떠나는 이해할 수 없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설명하면 틀려버리는 그리고 아주 우연인 글로 쓰면 아직 그곳에 덜 도달한 입술에 올려지면 허공으로 사라지는 다가와도 못 막고 도망가면 잡을 수 없는 너무 큰 문자이거나 말이어서 가둘 수도 쫓아버릴 수도 없는 애걸해서도 요구해서도 거친 성욕으로도 마음을 아주 놓아버려도 안 되는 무엇이 안 된다거나 된다라고도 할 수 없는 다만, 마음에 물이 들면 아주 오래 오래 바래지 않는 혹시 바래거나 잠시 물건처럼 잃어버려도 흙 속에 묻힌 보석처럼 사라지지 않는. - 공광규 '사랑(불경을 읽다가 문득)'모두 * 그냥,,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2009년 12월의 시간도,, 이제는 내일이 되면 몇시간, 몇분,, 하고는 카운터 다운.. 더보기
올해도 희망과 사랑으로,, '희망'과 '사랑'을 노래 하리라..... 얼리 나의 테마글 보기 얼리 테마 보기 조회(759) 이미지..,love. | 2007/12/29 (토) 12:23 추천(3) | 스크랩(0) -2007년을 보내고, 2008년을 맞으며.... 논바닥을 메워 사과나무를 심은 친구에게 놀러간다 젊은 나이에 작파를 겪은 사과 껍질과 삼겹살을 구워먹으러 간다 옮겨 심은 지 일 년 만에 가지치기를 하니 마음에 다시 칼날이 서데 철망에 달라붙는 고기를 뒤집는다 오도독뼈 박힌 놈이 맛도 좋은 겨 실패라는 게 삼겹살 같은 거지 훔칫 소주를 들이붓는데, 철망 아래 첫 가지치기로 잘려 나온 여린 가지들 잎눈 꽃눈부터 스러진다 삶의 불길은 싹눈부터 잡아 먹으려 하지 우리들 몸엔 웃자란 싹수가 무성치 않은가 가지째 던져주는 거지 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