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格 이라는 것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소의 뿔 3 - 무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3 - '無視'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529) 이미지..,love. | 2008/04/21 (월) 09:23 추천(1) | 스크랩(0) 뿌리뽑힌 줄도 모르고 나는 몇줌 흙을 아직 움켜쥐고 있었구나 자꾸만 목이 말라와 화사한 꽃까지 한무더기 피웠구나 그것이 스스로를 위한 弔花인 줄도 모르고 오늘밤 무슨 몰약처럼 밤비가 내려 시들어가는 몸을 씻어 내리니 달게 와 닿는 빗방을 마다 너무 많은 소리들이 숨쉬고 있다 내 눈에서 흘러내린 붉은 진물이 낮은 흙 속에 스며들었으니 한 삼일은 눈을 뜨고 있을 수 있겠다 저기 웅크린 채 비를 맞는 까치는 무거워지는 날개만큼 말이 없는데 그가 다시 가벼워진 깃을 털고 날아갈 무렵이면 나도 꾸벅거리며 밤길을 걸어갈 수 있겠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