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전쟁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그리고 女人.... - 언제 부턴가, 길가에 후드러지게 핀 들꽃들이 너무 좋다. 달포 만에 郡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하러 갔어요 코스모스 아록아록, 가을이 꽃을 굽고 있었어요 길섶에서 봇물 터지는 꽃, 꽃, 꽃들 괜히 미워서 눈 질끈 감고 1톤 트럭 몰았지요 감시 카메라는 또 얼마나 많은지 찍힐 듯 말 듯한 속도로 달렸지요 서둘러 책 반납하고 단양 읍내 꽃집에서 장미 한 다발 샀어요 (가을 꽃은 팔지 않고요, 장미는 계절이 없지요) 꽃손이 아름다워 백장미 한 단 흑장미 또 한 단 곱은 그대 손에 쥐어 주려고요 꽃 피는데 무슨 이유 있나요 덧없이 피는 마음들을 꽃이라 부르지요 볼긋볼긋 가을마져 구워지는 오늘. 오늘은 보름 내내 읽었던 책 속의 봄꽃들도 꽃뱀의 혓바닥처럼 사륵사륵 고개 내밀 것 같은 그런, 가을날이네요 -홍..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