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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그리고,, 무더위 ! - 그녀의 미소는... 아름답다! 이백 년 전에 살았던 이 어처구니 없는 남자를 생각하면, 이 제는 미술관이 된 (발자크의 집)을 지키며 대낮에도 졸고 있 던 아줌마와, 매표소로 변한 부엌에서 수도꼬지를 틀어 물을 마시던 젊은 오후, 여러번 가필해 독창적인 걸레처럼 지저분 해진 원고지가 파시(Passy)의 골목길에 진열된 먹음직한 케 이크 위에 펼쳐진다. 발자크가 살아 있다면 입맛을 다셨을 예 술적인 디저트를 욕망 했으나 나는 문을 열고 들어가지 않았 다. 석탄푸대나 다름없는 수도복 밑에 가위와 칼을 매달고 문 학요리에 전념하다, 몇년에 한번 발작처럼 가망 없는 연애에 매달려 목숨을 소진했던 가련한 사람, 연인에게 달려가며 삼 십 분마다 마부에게 팁을 주었다는 우스꽝스런 이야기, 그리 고 세속의 먼지를 .. 더보기
크로키.... 크로키 - 내 삶의 '데모 테잎' 조회(9294) 이미지..,love. | 2005/11/25 (금) 10:27 추천(3) | 스크랩(21) 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살어 그냥 서로를 사는 게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뜻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보이는 게야 생각나?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늦가을, 낡은 목조 적산 가옥이 많던 동네의 어둑어둑한 기슭, 높은 축대가 있었고, 흐린 가로등이 있었고 그너머 잎 내리는 잡목 숲이 있었고 그대의 집, 대문 앞에선 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바람이 불었고 머리카락보다 더 가벼운 젊음을 만나고 들어가는 그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