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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터스 너 까지도!?

표정 없는 얼굴. 1. 나는 폭포의 삶을 살았다, 고는 말할 수 없지만 폭포 주위로 날아다니는 물방울처럼 살 수는 없었을까 쏟아지는 힘을 비켜갈 때 방울을 떠 있게 하는 무지개 ; 떠 있을 수만 있다면 空을 붙든 膜이 저리도록 이쁜 것을 나, 나가요, 여자가 문을 쾅 닫고 나간다 아냐, 이 방엔 너의 숨소리가 있어야 해 남자가 한참 뒤에 중얼거린다 2. 이력서를 집어넣고 돌아오는 길 위에 잠시 서서 나는, 세상이 나를 안 받아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파트 실평수처럼 늘 초과해 있는 내 삶의 덩어리를 정육점 저울 같은 걸로 잴 수는 없을까 나는 제자리에 그대로 있는데 아이들이 마구 자라 수위가 바로 코밑에까지 올라와 있는 생활 나는 언제나 한계에 있었고 내 자신이 한계이다 어디엔가 나도 모르고 있었던, 다른 사람들은 뻔히 .. 더보기
바다. '바다'가 보고 싶을때..... 조회(295) 이미지..,love. | 2006/08/28 (월) 21:16 추천(0) | 스크랩(0) 서울에는 바다가 없다 서울에는 사람 낚는 어부가 없다 바다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서울에는 동백꽃이 피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슬에 젖지 않는다 서울의 눈물 속에 바다가 보이고 서울의 술잔 속에 멀리 수평선이 기울어도 서울에는 갈매기가 날지 않는다 갯바람이 불지 않는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바다를 그리워 하는 일조차 두려워하며 누구나 바다가 되고 싶어 한다. -정호승시 '서울에는 바다가 없다'모두 ----------------------------------------------------------------------------------------- -누구나 살아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