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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22 - 31. 체인지 새 한 마리 젖으며 먼 길을 간다 하늘에서 땅끝까지 적시며 비는 내리고 소리내어 울진 않았으나 우리도 많은 날 피할 길 없는 빗줄기에 젖으며 남 모르는 험한 길을 많이도 지나왔다 하늘은 언제든 비가 되어 적실 듯 무거웠고 세상은 우리를 버려둔 채 낮밤없이 흘러갔다 살다보면 배지구름 걷히고 하늘 개는 날 있으리라 그런 날 늘 크게 믿으며 여기까지 왔다 새 한 마리 비를 뚫고 말없이 하늘 간다 -도종환시 '우기'전문 *가는 것은 움츠러듦이요, 오는 것은 늘어남이다. 호랑이 꼬리를 밟으며 나아가도 호랑이가 사람을 물지 않으니, 형통하다.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말 속에는 은근한 삶의 철학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속담에는 외부조건의 변화에 맞춰 나를 변화 시키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뜻을 말.. 더보기
9. 분별 (9)분별 - 수신의 생활. 도서 나의 테마글 보기 도서 테마 보기 조회(332) 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3/08 (수) 08:12 추천(0) | 스크랩(1) 가도 가도 아무도 없으니 이길은 무인의 길이다. 그래서 나 혼자 걸어간다. 꽃도 피어 있구나. 친구인 양 이웃인 양 있구나. 참으로 아름다운 꽃의 생태여---. 길은 막무가내로 자꾸만 간다. 쉬어 가고 싶으나 쉴 데도 별로 없구나. 하염없이 가니 차차 배가 고파온다. 그래서 음식을 찾지마는 가도가도 무인지경이니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참 가다가 보니 마을이 아득하게 보여온다. 아슴하게 보여진다. 나는 더없는 기쁨으로 걸음을 빨리빨리 걷는다. 이 길을 가는 행복함이여. -천상병시 '길'전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