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3 썸네일형 리스트형 범어사 3. {범어사3} "自我" - 너와 내가, 본래 '하나'인 것을....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176) 이미지..,love. | 2008/11/23 (일) 11:17 추천(2) | 스크랩(0) 언제 고달푼 길손 찾아들지 모르니 아랫목은 늘 따스하다 문살에 햇빛 화안하고 낡은 탁자 하나 벽에 옷걸이못 서너 개 방은 비어서 넉넉하다 세간의 짐은 윗목에 부려놓고 시린 손발 아랫목 무명 이불 속으로 밀어넣으면 떠돌던 티끌도 가만히 내려앉는다 북소리 징소리 목어소리 종소리 목탁소리 소리 소리들에 귀는 아득한 곳으로 떠나고 먼 소백산 능선 진홍빛 깊은 노을은 고요한 절방으로 따라와 몸을 누인다 나뭇가지 끝에 반짝반짝 피어 있는 별빛은 밤새 꺼지지 않고 한 법문 던지신다 저 세간의 그물은 그물일 뿐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