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고통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산을 오르며.... 자일을 타고 오른다 흔들리는 생애의 중량 확고한 가장 철저한 마음도 한 때는 흔들린다 암벽을 더듬는다 빛을 찾아서 조금씩 움직인다 결코 쉬지 않는 무명의 벌레처럼 무명을 더듬는다 함부로 올려다보지 않는다 함부로 내려다보지 않는다 벼랑에 뜨는 별이나, 피는 꽃이나, 이슬이나 세상의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다 다만 가까이 할 수 있을 뿐이다 조심스레 암벽을 더듬으며 가까이 접근한다 행복이나 불행 같은 것은 생각지 않는다 발 붙일 곳을 찾아 풀포기에 매달리면서 다만, 가까이, 가까이에 갈 뿐이다. - 오세영 시 '등산' 모두 - 그나마 비축되어있던 체력을 여름을 기하여 소진하고,, 하루 하루 절실하게 체력의 고갈을 느끼며 빨간불이 켜진 듯 하여 여러모로 생각 하다가 9월과 10월 두달,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