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에 취해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 얼굴과 얼굴들.... 이것이 누구의 숲인지 나는 알겠다. 물론 그의 집은 마을에 있지만 그는 내가 여기 서서 눈이 가득 쌓이는 자기 숲을 보고 있음을 모를 것이다. 내 작은 말은, 근처에 농가도 없고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 한 해의 가장 어두운 저녁에 서 있음을 이상하게 여길 것이다. 내 작은 말은 방울을 흔들어 무슨 잘못이라도 있는가 하고 묻는다. 다른 소리라곤 다만 스쳐가는 조용한 바람과 솜털 같은 눈송이뿐. 아름답고 어둡고 아늑한 숲속. 그러나 내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고,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 프로스트시 '눈내리는 날 숲가에 서서' 모두 - 대입수능일, 대부분 AM 10시가 출근시간인듯 다소 한가하리란 버스를 07;30분에 타니 고3 수험생들로 만원이다. 지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