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처럼,,,
더하지도, 덜하지도 말고 - '보이는 모습' 그대로,,,, 얼리 나의 테마글 보기 얼리 테마 보기 조회(724) 이미지..,love. | 2007/11/15 (목) 17:11 추천(4) | 스크랩(1) 신발끈도 매지 않고 나는 평생 어디를 다녀온 것일까 도대체 누구를 만나고 돌아와 황급히 신발을 벗는 것일까 길 떠나기 전에 신발이 먼저 닳아버린 줄도 모르고 길 떠나기 전에 신발이 먼저 울어버린 줄도 모르고 나 이제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와 늙은 신발을 벗고 마루에 걸터 앉는다 아들아, 섬 기슭을 향해 힘차게 달려오던 파도가 스러졌다고 해서 바다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들아, 비를 피하기 위해 어느 집 처마 밑으로 들어갔다고 해서 비가 그친 것은 아니다 불 꺼진 안방에서 간간이 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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