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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깐데

PARIS AT NIGHT, 파리의 밤/ 자끄 프로베르.

파리의 밤.






Trois allumettes une à une allumées dans la nuit
어둠 속에서 하나씩 세개의 성냥에 불을 붙인다.

La premiére pour voir ton visage tout entier
첫번째는 너의 얼굴 전부를 보기 위해서

La seconde pour voir tes yeux
두번째는 너의 두 눈을 보기 위해서

La dernière pour voir ta bouche
마지막 성냥은 너의 입술을 보기 위해서

Et l'obscuritè tout entière pour me rappeler tout cela
그런 후의 완전한 어둠은

En te serrant dans mes bras.
너를 내 품에 안고 그 모든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 Jacques Prevert,‘Paris at Night‘
쟈끄 프로베르 시 ‘ 밤의 파리‘






* 쟈끄 프로베르의 시는 젊은 날의 ‘허기’와 같은 시 였다. 학창시절에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없었던 시간에 도강 해 들었던 불문과 시간에 잠시 웃을 수 있었던 프랑스문학,,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쟈끄 프로베르,, 이런 작가들, 서점에서 비싸서 사지 못하고 런 책방이나 리어카 책방에서 단권으로 구해 읽던 <야간 비행사><인간의 대지> 프로베르의 시들,,. 그때는 마냥 쪼들린다고 신세  한탄을 하고는 했는데,,


지금의 나이에서 그때를 보니, 참 푸르렀고 ‘무엇이든’ 할 수가 있었던 젊음 이였다. “ 젊은게 재산” 이라던 노교수의 말씀을 이제야 끄덕이는 나이가 되었다. 후회없이 잘 마무리하자, 다짐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