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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역경

14. 空.


(14)현실 - 色卽是空, 空卽是色.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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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3/16 (목)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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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에서 떠나리란 생각도
 
고통뿐인 이 길
 
이길에서 끝 보리란 욕심도
 
조금은 갈채도 들리는 이 길
 
모두 다 시커먼 마음 밑바닥
 
서툰 걸음에 샛길로만 가다가
 
멈추어 생각한다.
 
어디로든 길은 다 열렸으니
 
한 길로만 가리라
 
욕심 없음.
 
샛길 없음.
 
 
 -김지하시 '샛길 없음'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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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복록을 내려 아랫사람에게 베푸니,
위에서 덕을 쌓기만 하고 아래로 내려주지 않으면
원망을 받으리라.  -쾌(快)
 
-눈앞의 것을 잡는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그러나 눈앞의 '무엇'을 잡아야 할까?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 보기에 그럴듯한, 실체가 명확치 않은 눈앞의 것을 잡으려 애쓴다.불가에서 두사람이 만나 허공을 잡아 보라 했다.한사람이 허공을 주먹으로 꽉쥐고 손가락에 힘을 꽉쥐며 주먹을 보이자, 아무 것도 잡지 못했다 말했다.그럼 어떻게 해야 잡을수 있냐고 묻자, 상대의 코를 잡아 힘껏 당겼다.왜 내코를 잡아당기느냐 묻자 상대의 코를 놓아주며 "색 (色), 곧 우리가 말하는 물질이 바로 공(空)이고 공은 바로 색이니, 손으로 허공을 움켜지는것 보다 자네의 코를 틀어 쥐는게 훨씬 사실에 가깝지 않은가?",,,  이것이 내가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을 깨닫는 화두가 되었었다. 집착과 고정관념,, 모든 경계란 경험적으로 있을수 있는것 이지만, 실상에서는 없는 것이니 만물의 상이 공이요 성품이 공이다.
 
-'눈앞의 것'을 잡는다는 건 곧 사물의 본질을 잡는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일상의 어떤 순간에 사물의 본질을 잡아야 하는 것일까? 역경에서 '눈앞의 것'을 잡는 요령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괘가 쾌괘(快卦)이다.그 요령으로 두가지 요소를 암시 하는데, 하나는 편협하고 간사한 소인들과의 관계를 당장 끝내겠다는 결단이고, 다른 하나는 소인들과 관계를 끊고 그들을 척결하는데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눈앞의 것을 붙잡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다른사람의 공통점을 찾아 무리의 힘을 한데 모아가는 것이 최고라 생각한다.이것이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괘가 제시하는 원칙이기도 하다.또한 넉넉한 포용력이 있어야 다름 속에 같음을 발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모두를 이끌수 있다.
 
-의심은 눈앞의 것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이라 했다. 마오쩌뚱(등소평)이 말했다. "단단히 붙잡지 않으면 붙잡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되씹을 필요가 있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첫째; 사업을 하기전에 친구로 사귀려 하지마라.
-둘째; 모두 공평하기란 불가능 하다. 그러나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인상을 심어줄수는 있어야 한다.
-셋째; '원대한 포부'와 '허풍'사이를 잘 구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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