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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염

13 - 31, 禍 와 福.

꽃잎이 지듯,, 봄이 갔다.



목련은 피어
흰빛만 하늘로 외롭게 오르고
바람에 찟겨 한 잎씩
꽃은 돌아
흙으로 가데

가데
젊은 날
빛을 뿜던 친구들 모두
짧은 눈부심 뒤에 남기고
이리로 혹은 저리로
아메리카 혹은 유럽으로
하나 둘씩 혹은 감옥으로
혹은 저승으로

가데
검은 등걸 속
애틋했던 그리움 움트던
겨울날 그리움만 남기고
무성한 잎새 시절
기인 긴 기다림만 남기고

봄날은 가데
목련은 피어
흰빛만 하늘로 외롭게 오르고
바람에 찟겨 한 잎씩
꽃은 돌아
흙으로 가데

가데
젊은 날
빛을 뿜던
아 저 모든 꽃들이 가데

- 김 지하 시 '회귀'전문




*굴러온 복인 줄 어찌 알고 잡을 것인가?

물이 불 위에 있어 언제라도 불을 끌 듯한 모습이
성공을 뜻하는 기제괘의 형상이다.
이미 성공을 이룬 자는, 이것을 거울삼아
다시 올 환난을 생각하고 미리 대비한다.-기제(旣濟)


-"행복이란 경제적 부나 사회적 지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말의 속뜻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은 이런 말을 두고 미친 사람의 잠꼬대라 할수도 있다.또는 교과서에 나오는 말이라고 치부할수도 있겠지만, 정말이다.행복은 돈으로 해결 되지 않는다. 물론,쳇바퀴 돌듯 하루 하루를 바쁘게 살다보면 당장 필요한 무엇 하나만 옆에 있어도 행복이 통째로 굴러 들어온 것처럼 느껴 지기도 한다.그러나 그건 일상의 틀안에 모든 정신이 꼼짝없이 갇혀 있다는 증거이다. 이때는 환기가 필요하다.보다 넓은 시공간을 향해 정신의 창을 활짝 열어야 한다.

-행복은 마음의 평화다.쉽게 얘기 하자면, 두다리 쭉 뻗고 편히 자는 단잠이다. 내 생각엔 넘치는 돈과 부귀는 차라리 덜어내 나누는 편이 행복을 얻기에 좋다. 행복이란 일상의 평온에 있다 믿기 때문이다. 평정을 잃어 버리지 않는 일상, 그것이 복이라 생각한다.그래도 인간이 미련을 못 버림은,인간이 어리석은 상태에서 좀더 영리하게 진화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다 겪어본 다음에야 본래 자신이 기울였던 노력이 대부분 다 불필요한 것이 었음을 인정하게 된다.

-역경의 대유괘(大有卦)는 일견 '크게 가졌다,많이 가졌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유괘는 재물을 얼마나 갖고 있고 앞으로 얼마나 더 갖게 되는지 이야기하지 않는다. 만일 당신이 더없이 존귀한 위치 에서도 지극히 유순하고 겸손한 자세를 보이고 그자리를 부당한 방법으로 얻은게 아니라면, 수많은 윗사람 아랫 사람들이 그 인품을 보고 당신을 옹호해 줄것이라 말한다. 이것을 대유(大有), 곧 커다란 수확, 위대한 소유라고 일컷는 다는 것이다.

-역경에는 매우 참신한 시각 하나가 있다. 쾌락에 빠지는 것은 행복의 천적 이라는 것이다.많은 사람들이 노년에 행복하기 위해 젊은 시절을 희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행복을 '쾌락'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십년후에 더 안락 하고 물질적으로 더 풍요롭기 위해 앞으로 십년을 고통속에서 무조건 인내하며 살아야 한다면 얼마나 암담한가? 지금 행복할 수 있는 일, 오늘 하루도 진심으로 즐겁고 소중한 일을 해야 내일도 행복할 수 있다.'행복'을 '쾌락'이라는 말의 동의어로 간주 했다간 곧 고난의 길로 접어들게 될것이다.

-행복은 자신에 대한 엄격함이요, 그로부터 우러 나오는 품위라고 말한다. 행복은 일종의 스스로에 대한 '자각'이요,'깨어있음'에 대한 느낌이다. 누구나 행복을 얻을수 있다.그러나 영원히 단 한번도 맛보지 못할수도 있음을 벗들이여 명심하자.


결론적으로,

-첫째; 하루의 계획속에 '지키기 쉬운 결심'을 꼭 하나씩 넣자.

-둘째; 잠들기 전에는 언제나 그날의 즐거웠던 일만을 떠올려라.

-셋째; 행운을 가정하거나 행복에 조건을 붙이지 말자. 세상엔 기적이 없다.오직 씨를 뿌리고 노력하니 씨앗이 묻힌 땅에 열매가 맺힌다.

-넷째; 10년 후를 위해 오늘의 즐거움을 저당 잡히지 말자.



** 날씨가 더워지니,, 체력이 정신력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화,목,토 am:05:00 에 일어나 새벽투석을 하고, 월, 수, 금 am05:00에 일어나 출근을 준비 합니다. 올해, 퇴직을 마음먹고 10월 말 까지 하나, 하나씩 정리를 해 나가고 있는데,, 마음에 걸리는 일들이 하나, 둘씩 앞을 막습니다. 거래처와 그간 서로를 믿고 의지했던 사람들,, 모두 좋게 끝맺기가 힘이 듭니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저 또한 내 병과 형편을 무시 할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은 주어져 있고 사람도, 일도, 금전도 정리가 시간과 여유가 주어지고 주도적으로 정리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잘하게 주어지는 사람들의 시험이 마음을 지치게 합니다. 상항을 잘 이해하고 좋게, 풀어가고 싶습니다. 내 삶에 욕심에 스스로 치이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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