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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풀잎처럼 눕고 싶을 때,,,


'풀잎'처럼 눞고 싶을때,,,,
조회(331)
이미지..,love. | 2006/11/20 (월)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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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등을 보인다
창조의 의미는 사랑이다
자유의지에 맡겨진 짧은 시간
목적이 무엇인지 스스로 물으라
사랑하는 법을 홀로 터득하고
괴로우면
타인도 아프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아 가는 것
사랑에게 묻다
목적이 무엇이냐
 
 
  -최복이 시 '사랑에게 묻다'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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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을 보내고 월요일을 맞는 것은 조금은 피곤함을 더 하는듯,,, 이렇게 느껴지는 것은 일요일 하루를 온전히 편하게 쉬지를 못했기 때문인데,,,, 월요일 출근하는 엘리베이터 에서부터 순탄치가 못했다. 월요일 차가 밀리는 날이라 조금 일찍 나왔는데 7층에 서있던 엘리베이터는 누가 잡고 있는듯 올라오지 않더니 14층으로 올라가 지체 하다가 8층에서 나를 태우고 7층에서 다시 선다. 이른 시간에 이처럼 사람을 많이 만나기도 쉽지가 않은데,,, 목례로 인사를 나누고 걸음을 빨리 했다. 어제의 다소 짠 해물탕 덕분에 물을 두어잔 마신 속이 그렇게 편하지는 않다. 10m 앞에서 1400번이 정류장에 도착했다. 길게 선 사람들 틈으로 뛰어가 차에 오르니 오늘 따라 버스는 만원이다.
 
-겨울 채비를 한다고 집안을 뒤집어 겨울맞이 대청소를 하였다. 아이들과 마눌님이 청소기를 돌리는 동안에 집안의 곳곳의 쓰레기를 모아 분리수거를 하고 낮시간에 맞춰 화분들에게 크기순으로 물을 흠뻑주어 베란다에 모아 놓았던 화분중에 추위에 약한 나무화분을 응접실과 방으로 분산 시켰다. 크기가 큰 화분은 물을 흠뻑주어 거실의 그래도 햇빛이 얼마라도 드는 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나무나 화분이 너무크고 베란다 창에서 조금 떨어뜨려 놓으면 얼어죽지 않는 다는 장인어른의 말씀에 따라 그냥 정리하여 놓아 두었다. 청소를 마치니 다소 피곤하여 큰아이 방에서 잠 좀 자려 하니 회방자가 많다. 1시간을 자다 깨다 하다가 일어나 밀쳐두었던 책을 잡고 읽기를 마저 마쳤다.
 
-저녘에는 밥하기가 꽤가 난 마눌님의 요청에 못이겨 큰아이가 들어 온 시간에 맞춰 근처의 해물탕집으로 갔다. 매운것을 잘안먹는 아이들이 순순히 따라와 주어 식당에 들어서니 대만원 이다. 모두가 밥을 사먹는게,,,, 이곳은 불황이 없다. 비슷하게 생긴 형제가 가족끼리 하는듯 바쁘게 움직인다. 해물탕 중 짜리로 시켰는데,,, 긴 시간을 기다려 나온것이 해물찜,,,, 잘못 나온 음식에 대해 주문받은 아가씨가 알바이트 초짜인데 주문을 받으면 안되는데 주문을 받아 이런일이 생겼다며 변명만 열심이다. 빨리나 가져다 달라니 금방 가져다 준다 하고 감감무소식,,, 알바이트 초짜라는 말에 그냥 주저앉은 나를 마눌님이 뭐라 하는데,,, 주방을 쳐다보는 내 눈초리가 심상치 않았는지 산낙지를 큰놈으로 회쳐 가져와 살살 달랜다. 입나온 마눌님의 입을 산낙지와 1시간 40분만에 나온 해물탕으로 막으며 간신히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사장이 또 알바이트 얘기를 하며 사죄를 한다. 딴 사람 얘기는 자꾸하지말고 손님에게 미안한 마음이나 제대로 전하라고 말하고 가게를 나서니,,, 아이들이 아까는 조마조마 했다고 얘기한다. 틀리고 잘못된 것을 보면 참지 못하고 바로 얘기하는 나인데,,, 나도 나이를 먹는 것인지,,, 아이들에겐 "알바이트 언니가 아빠가 한소리 하고 그냥 나오면 크게 혼나잖아" 하고 얘기 했지만,,, 마눌님의 "그냥 나가자"는 말에도 지긋이 눌러 앉는 나를 다시 보면서 쉽게 살고자 하는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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