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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청맹과니.


'開眼' - 내가 보는것과 보지 못하는 것.
조회(232)
이미지..,love. | 2006/04/28 (금)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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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이 알매 보고
어서 오십시오 하거라
천지가 건곤더러
너는 가라 말아라
아침에 해 돋고
저녘에 달 돋는다
내 몸 안에 캄캄한 허공
새파란 별 뜨듯
붉은 꽃봉오리 살풋 열리듯
 
 
아아
 
"花開!"
 
 
  -김지하시 '화개(花開)'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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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세상을 살다 보니까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게'와 닿는 다는 감이다. 세상의 일이란 꾸미려 한다고 다 이루는 것도 아니고, 인연이 닿아야하고, 신명이 하늘에 닿을 만큼 정성을 쏳아야 하고, 그다음에는 때가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상품을 접하고 바이어나 수입상을 통하여 새상품 정보를 접하고, 때론 PX나 백화점의 명품 매장까지 많은 상품을 접하지만 '매칭(maching)'이란 정말 어렵다. 하루에도 많은 이들이 상점을 내고 장사를 해 보겠다고 찾아오지만 그들이 들고 오는 아이템은 너무나 흔한 내용물들,,,,
 
-세상을 사는데에는 여러가지 모습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있다. 먹고 산다는 눈물나는 현실의 법칙도,,, 허나, 변하지 않을 내 삶의 원칙은 내 살아온 삶과 반하는 선택은 하지 말자는 것이다. 별로 잘 살아온 삶은 아니지만 내 선택과 내 결과에 책임지는 인생을 살았고, 부끄럽기보다는 당당하게 살고자 노력해 왔기에 마음은 가볍다. 사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내 삶의 모습에서 비뚤어진 모습은 나를 억지로 꾸미다 보니까 저질러지는 잘못이란 것을 깨달았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소유하고자 하는것을 어느선 이루었으니 '사심'을 갖지말고 일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한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무리없이 내게 그일이 닥치면 일을 하겠지만, 어떤 금전을 투입하거나 상대방들을 회유해야 한다면 깨끗이 손을 놓겠다는 얘기를 하였다.
 
-내가 나를 냉정히 봤을때 나도 하나의 범부에 지나지 않다.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으면 나도 욕을하고, 예쁜 아가씨가 지나가면 뒤돌아 보게되고, 내 가족이 아프거나 기쁜일이 닥치면 울고, 웃는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얘기도 있다고 많은 벗들이 말하나 먼저 내 마음에 열림이 있고, 가족들이 찬성치 않는 일은 안하기로 내 스스로에게 약속을 했다. 세상의 명예나 금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나자신의 생명과 가족이 소중함을 '한번의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깨달았다.
 
-때로는 하루하루의 삶이 나에게 감동을 준다. 사소한 책의 한귀절, 나와 부딪끼는 사람들의 작은 마음씀들이. . 때로는 밀려오는 피곤에 정말 손하나 까딱하기 싫지만,,, 그래도 움직일 수 있는 육신에 감사하다. 사람이 진실만으로 살수 없음을 나는 알지만 적어도 자신에게 거짓말하고, 회유하고, 자신을 합리화 시키지는 말자는 것이다. 여기서 진실이란 내가 보는것과 남이 보는것 그것이 같을수는 없지만 진실이란 어차피 기성의 가치로 재단할 수는 없는것. 내 삶의 치열성의 문제리라.
 
-모두가 일하는 대낮에 뜨거운 탕속에 몸을 담그고 한방차를 한잔 마저 마셨다. 콧물증세도 많이 가셨고 목도 덜 답답한것이 이놈의 속썩이는 몸살 감기양을 오늘 내로 시집 보낼수 있을듯 싶다. 몸의 자연스러운 순환,,, 몸은 나 보다 정직하다. 내가 나를 위하는 만큼 바르게 반응해 온다. 부디 내가 바라는 것은 작은 것에서 큰 아름다움을 보는 사람으로 남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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