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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차가운 바람속에,,


차가운 바람속에,, 봄은 오시는가...?! 여행
조회(427)
이미지..,love. | 2008/02/13 (수)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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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봄'은 오시려나....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 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이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황지우 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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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연륜을 더할수록 느끼는 것은 올바로 알지 못하는 둔감한 머리의 아둔함이다. 세상에는 우리가 학교와 책에서 배운 지식 이외에도 얼마나 더하여 갖는 의미가 많은지,, 어떠한 한 부류에서 다른 부류로 이동해 갈 때마다 새롭게 접하며 변화하는 지식과 기술,, 그리고 용어의 다양함에 끊임없이 공부하고 관심을 갖지 않으면,, 세상적으로 떨어져 나가는 내 모습을 실감하게 된다. 지치지 않는 지적 관심과 정열로 삶의 지식을 내, 외적으로 꾸준히 채우기 위해서는 전공분야나 관심분야의 꾸준한 독서는 정말,, 필요한 것이다. 근래에 중국과 동남아에서 수출입을 주로하는 사람들과 만남을 갖으면서,, '가격파괴'라는 1995년 초에 발생했던 단어를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모든 유통업이 대형화 되면서 소량으로, 적은 수량의 수입으로 물건을 확보하여 사업을 꾸려가는 사람이 10에 8이 사라지고 있다. 적당한 메리트와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을 들여와 히트를 치자마자 대기업에서 모방하거나 비슷한 제품을 수입해 대량으로 싸게 풀어버리니,, 자금과 매장에서 뒤진 소기업이 쓰러질 수 밖에....
 
-나름대로 빠르게,,, 살아남기 위하여 변신을 거듭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살아남기가 '눈물겹다'라는 의미를 다시금 깨닿는다. 세상일이란 모두 결과가 판정을 내릴 수 밖에는 없다. 아무리 좋은 뜻과 휼륭한 노사관리로 인정을 받는다 해도 무수하게 격변하는 시장의 상황에 살아 남는자가 승리한 것이란 명제만 남는다. 이것저것 미미한 일들을 완결하며,, 다소 차갑게 부는 바럼을 온몸에 맞으며 오고 간다. 일의 처리란 사람에서 시작되고 사람으로 완결 되기에,,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자신의 욕심만 차려서도 곤란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일처리가 없다면,, 서로에게 좋은 인연으로 남을 수 없다. 근래에 들어 사람들이 '대충'이나 '대강'처리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듯 하다. 모두가 바쁘고 이익을 쫒는 것이 기본이지만,, 서로에 대한 기본약속은 당연한 것일진데,, 기본을 지키지 않는 행동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치 않고 무례하며,, 심지어 책임을 전가하려 하는 몰염치한 사람도 보이니,, 적절한 제재를 가해야 하는 사람도 마음이 불편하다.
 
-입춘도 지나고,, 봄은 다가오고 있는데,, 계절은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차가움으로 어깨를 움추리게 한다. 세상엔 70 이 가까운 나이에도 세상에 대한 불만을 '나라의 국보'를 불지름으로 해소 하려는 어처구니 없는 철부지 어른도 존재하고,,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기 보다는 먼저 책임을 서로 미루려는 '철가면'도,,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국민의 성금' 운운하는,, 국민을 '머리없는 봉'으로 생각하는 듯한 주장도 마땅치 않다. 2월이 가고 3월이 오면,, 정녕 봄은 오려는지,,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는 정녕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시작할 3월의 따스한 봄은 오려는지,, 모두의 움추린 어깨를 보며 체증이 걸린 듯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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