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이런 사람

마음을 비워내며,,


마음을 비워내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얼리
조회(635)
이미지..,love. | 2008/02/10 (일) 14:31
추천 | 스크랩

 
 
 
 
고래를 기다리며
나 장생포 바다에 있었지요
누군가 고래는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했지요
설혹 돌아온다고 해도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고요,
나는 서러워져서 방파제 끝에 앉아
바다만 바라보았지요
기다리는 것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치는 게 삶이라고
알면서도 기다렸지요
고래를 기다리는 동안
해변의 젖꼭지를 빠는 파도를 보았지요
숨을 한번 내쉴 때마다
어깨를 들썩이는 그 바다가 바로
한 마리 고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요.
 
 
  -안도현 시 '고래를 기다리며'모두
 
 
 
-------------------------------------------------------------------------------------------------------------- 

  -삶을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땀' 나게 살자 !!!  ^^*
 
 
-실패한 사업을 정리하던, 어긋난 삶의 일부분을 정리하던,, 제일 어렵고 힘든것이 '미련'이다. 그 미련을 비우기위해 명절 연휴로 다가온 5일을 반납하고 의도적으로 이것저것 일들을 찾아서 뭐든 손에 잡히는 일들을 했다. 나름대로 정리된 주변을 보면서,, 내 마음도 깨끗하게 비워진 모습을 본다. 아플 때에는 아파야 한다, 눈물이 흘러내릴 때는 울어야 하고,, 내 자신을 바르게 바라보아야 현실에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 그간의 불면과 악식,, 다소의 취기에서 벗어 버리고 아픈 현실을 뒤로 하고 바로 섰다. 정리를 하고 보따리를 싼다는 것은 다소 구질구질 하지만,, 버릴것은 버리고 취할것은 취하고,, 노트북 하나를 가방에 넣고 필요한 서류를 넣으니,, 나머지는 단촐하게 등산배낭 하나에 정리가 됐다. 이번 명절에는 차례도, 아버님의 제사도 모두 지내지 못했다. 누이들과 남동생에게 부탁만 한 채,,, 그래도 가족들 이라고 말없이 이해 해 주고 믿는 그들이 힘이 된다.
 
-이제부터는 내 자신을 위해서 조금은 욕심을 내자는 생각을 한다. 건강을 챙기면서,, 내 자신이 정말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산다는 것은 화려하지도 그렇게 초라하지도 않지만,, 조금은 쓸쓸한 것이다. 2월의 며칠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길을 모색하고 3월 부터는 새롭게,,, 잘 시작하고 싶다. 너무 많은 것을 앞서서 생각하고 계획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인연을 맺고 시작하는 일과 사람들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서 앞으로 조금이나마 나아가기를 바라고 기원 한다. 부족한 마음 만큼,, 공부하고 노력하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고,,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임실의 아버님의 묘소에 다녀와서 바다에도 들러 잠시 바다를 바라보고 싶다. 무엇보다 가슴이, 마음이 넓고 깊어 사람들을 따스히 안아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오늘의 일과를 마치고 머리를 자르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그렇게 정갈하게 새날을 출발 하고자 한다. 또... 열심히 !!!
 
 
 
 
 
 
 
 
  

'나는 이런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을 씻어내는 새벽.  (0) 2009.07.25
차가운 바람속에,,  (0) 2009.07.25
만약에,,  (0) 2009.07.25
봄은,, 오려는가?!  (0) 2009.07.25
망상.  (0) 2009.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