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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깐데

제주올레(1~14코스)종주/참고자료.




  



산 행 지 : 제주도 올레길 종주
산행기간 : 2009. 10/20(화)-11/03(화)
소요비용 : 2명이 총 1,14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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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숙소는..

-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할망집, 혹은 민박을 이용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개인이나 남자끼리, 혹은 여자끼리 갔을때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게 좋고,
    국립공원 대피소처럼 남녀가 따로따로 자는데, 숙박비는 1인당 10,000원 정도한다.

- 부부, 연인끼리 같을때는 할망집이나 민박을 이용한다.
    할망집은 숙박비 2인기준 20,000원, 식사 1인당 5,000원 한다.
    할망집은 올레길을 끼고있고, 시에서 도베와 커텐등을 지원해줘 모두 깨끗하고 좋다.
    민박집은 숙박비 25,000-30,000원 정도 하고, 식사는 해주는곳도 있고, 안해주는 곳도 있다.

- 중간중간 사우나를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
    대표적인 곳이 교통이 편리한 서귀포시외버스터미날 옆에 있는 월드컵경기장내 사우나를 많이 이용한다.
    사우나비 8,000원, 사우나식당의 식대는 5,000-6,000원 정도..

-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으나, 할망집이나 민박집의 차량을 이용하는게 비용절감을 위해 좋다.

-
숙소는 인터넷에 나와있으니 참고로 하시길...
- 제주올레 : http://www.jejuolle.org/
- 간세다리 : http://cafe.daum.net/dumoak


제주올레길 걷는 복장은..

-
특별한 복장은 없고, 걷기 편한 복장이면 좋을것 같구요.

- 올레꾼들의 대부분은 등산복을 입고온다.
    필자는 종주를 계획하고 갈아입을 여러벌의 등산복을 준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민박집이나 할망집에서 세탁을 할 수 있어 여러벌의 옷은 필요없었다.
    세탁해서 탈수까지 하면 밤에 잠자는 사이 모두 마른다.


제주올레길 걷는 신발은..

-
운동화보다는 등산화가 좋을것 같습니다.

- 보통 등산화나 운동화를 권하는데, 운동화보다는 등산화가 좋을것 같다.
    2-3개의 코스를 걷는것은 운동화도 좋을것이나 특히, 종주하실분들은 운동화 보다 바닦이 두꺼운
    등산화를 권한다.

- 등산화는 앞부분의 볼이 넓어야 한다.
    즉, 발을 땅에 완전히 디뎠을때 발의 앞부분 발바닥이 완전히 펴져야 한다.
    발바닦이나 발가락이 조금이라도 겹쳐지면 틀림없이 물집이 생긴다.

- 발에 물집이 생기면 바늘에 실을 꿰어 물집난 부분을 꿰메듯이 바늘로 찔러 실을 끼워 넣어 물을 빼낸다.
    끼워넣은 실은 그대로 놔둔다.
    다음날 실이 끼워져 있는 그대로 물집난 부분에 엷은 한방패드(접착제)를 넓게 붙이고 걷는다.

- 신발끈은 꼭- 동여맬 필요는 없다. 대부분 평지를 걸으므로 걷기 좋게 느슨하게 매는게 좋다.






일자별/올레코스/숙소

-
총 14박15일
- 10/20(화) 서울-제주-성산까지
                   숙소(1코스 성산일출봉입구 성산해녀의집. 정희민박)- 숙박비(2인/20,000원), 식사제공(없슴)
                   064-782-2169
                   1코스에 할망집이 있으나,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이곳에서 민박

- 10/21(수) 제1코스(시흥초등학교-광치기해변)
- 10/21(수) 제1-1코스(우도올레)
                   숙소(1코스 성산해녀의집. 정희민박)

- 10/22(목) 제2코스(광치기해변-온평포구)
                   숙소(3코스 통오름 고정화할망집)- 숙박비(2인/20,000원), 식사(1인/한끼/5,000원)
                   064-782-3888, 010-7474-3888, 011-757-0624

- 10/23(금) 제3코스(온평포구-표선 당케포구)
                   숙소(3코스 통오름 고정화할망집)

- 10/24(토) 제4코스(당케포구-남원포구)
- 10/24(토) 제5코스(남원포구-쇠소깍)
                   숙소(6코스 숲섬 오영자할망집)- 숙박비(2인/20,000원), 식사(1인/한끼/5,000원)
                   064-733-3910, 016-9606-3600, 016-696-3910

- 10/25(일) 제6코스(쇠소깍-외돌개)
                   숙소(6코스 숲섬 오영자할망집)

- 10/26(월) 제7코스(외돌개-월평포구)
- 10/26(월) 제7-1코스(월드컵경기장-외돌개)
                   숙소(7코스 월드컵경기장사우나)- 입장료(8,000원), 식사(사우나식당/5,000-6,000원)


- 10/27(화) 제8구간(월평포구-대평포구)
- 10/27(화) 제9구간(대평포구-화순항)
                   숙소(11코스 곶자왈 현순여할망집)- 숙박비(2인/20,000원), 식사(1인/한끼/5,000원)
                   064-792-3446, 010-6662-3446, 010-6660-3446


- 10/28(수) 제10구간(화순항-하모해수욕장)
- 10/28(수) 제11구간(하모해수욕장-무릉리 자연생태문화체험골)
                   숙소(11코스 곶자왈 현순여할망집)

- 10/29(목) 제12구간(자연생태문화체험골-용수포구.절부암)
                   숙소(14코스 협재해수욕장 쉬멍민박)-숙박비(2인/30,000원)
                   011-683-1432

                   식사(무료제공/아침:보리빵.삶은계란.우유, 점심:보리방.삶은계란, 저녁:정식)

- 10/30(금) 제13구간(용수포구-저지리마을회관)
                   숙소(14코스 협재해수욕장 쉬멍민박)
- 10/31(토) 제14구간(저지리마을회관-한림항)
                   숙소(14코스 협재해수욕장 쉬멍민박)

- 11/01(일) 한라산(영실-윗세오름-어리목)
                   숙소(14코스 협재해수욕장 쉬멍민박)
- 11/02(월) 휴식
                   혹시 몰라서 2일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갔으나, 당초계획대로 진행되어 2일이 남아서
                   하루는 한라산을 등산했고, 하루는 비오고 바람불어 민박집에서 쉬었답니다.
                   숙소(14코스 협재해수욕장 쉬멍민박)

- 11/03(화) 제주-서울귀경




총소요비용

- 총소요비용(2명/14박15일) : 1,144,800원
- 하루평균 : 76,320원





제주올레 코스별특징

제주올레의 각 코스별 특징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느낀 그대로 이곳에 서술합니다.


- 제1코스(시흥초등학교-광치기해변)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오름-바다올레다.
시흥초등학교에서 종달-시흥해안도로까지 약 8km 구간은 내륙올레이고, 종달-시흥해안도로에서 광치기해변까지 약 7km는 바닷가올레다.

내륙올레는 제주올레 시발점을 출발하면서 감자, 당근을 재배하는 밭을 지나고, 밭을 지나면 말미오름과 알오름을 오른다.
말미오름과 알오름은 말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름에 오르면 그야말로 성산일출봉과 우도, 조각보를 펼쳐놓은 듯한 들판과 바다가 시원스럽게 한눈에 들어온다.

바닷가올레는 종달-시흥해안도로의 해변산책로를 처음으로 걷게 되며, 성산갑문을 지나 성산일출봉을 오를 수 있고, 광치기해변까지 해안산책로를 걷게 된다.



- 제1-1코스(우도올레)
우도올레는 한마디로 우도해안을 한바퀴 도는 올레길이다.
육지에서는 전혀 보지 못하는 새로운 바닷가올레.. 어쩌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우도등대공원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우도봉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면 성산일출봉을 비롯해서 어느 한곳 그냥 넘길 수 없다.
감탄사의 연발...



- 제2코스(광치기해변-온평포구)
광치기해변을 출발해서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철새도래지를 지나면서 부터 완전한 내륙올레길이다.

광치기해변에서 성산하수종말처리장까지 6.8km 구간은 철새도래지로 잔잔한 저수지를 낀 들길로 아름다운 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기분으로 걷는다.
그러나
성산하수종말처리장에서 은평포구까지 10.4km 구간은 호젓한 산길을 걷지만 조금은 지루하다.

대수산봉에 오르면 시흥에서 광치기해변까지 아름다운 제주 동부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추천한다면,
저수지를 돌아 성산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내륙으로 가지말고, 광치기해변으로 다시 나와 '섭지코지'를 둘러 보는 것도 좋지 안을까? 싶다.



- 제3코스(온평포구-표선 당케포구)
제3코스는 내륙구간이 2/3, 바닷가올레구간이 1/3구간으로..
온평포구에서 신천바다목장올레까지 장장 14km 구간이 중산간 길의 고즈넉함을 만끽할 수 있는 내륙올레란다.
오래된 돌담과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울창한 수목이 운치를 더해주고...

홈지기는 내륙올레보다는 바닷가 올레가 더 좋아 온평포구에서 우물안개구리식당까지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내륙올레를 지나면 신천바다목장에서 당케포구까지 8km 구간이 바닷가올레다.
신천바다목장은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되는 올레길이라는데, 잔디가 깔린 넓은광장의 바닷가 해안길을 걷는 기분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바다를 보면 막힌 숨이 탁- 트이고, 넓-은 잔디를 보면 연인과 함께 딩굴고 싶은 곳이다.

신천바다목장을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위들이 깔린 바닷가 신천해안길을 걷고, 신천해안길을 지나면 맨발로 걸으면 좋다는 표선백사장이다.



- 제4코스(당케포구-남원포구)
총 거리 22km 중에 절반인 11km는 아름다운 해안올레고, 나머지 절반인 11km는 오름과 중산간 올레다.
당케포구를 출발해 왼쪽으로 탁- 트인 바다..
속이 시원하다.

그러나
9km 지점인 토산 바다산책로를 지나 토산새동네로 접어들때까지 매점이나 가게가 전혀없어 먹을거나 마실것은 미리 준비해야한다.

토산에서 내륙으로 들어서 망오름-거슨새미-영천사를 지나 태흥리해안까지 9km는 걷지않고, 홈지기는 하-얀 억새꽃이 바람에 나부끼는 바닷가 해안길을 걸어 태흥리해안까지 온다.



- 제5코스(남원포구-쇠소깍)
추천코스
일부 내륙을 거치지만 거의 바닷가올레..
외돌개-돔베낭길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산책길로 꼽힌다는 큰엉 경승지가 이곳에 있다.
왼쪽으로는 특이하게 생긴 검은바위 절벽이고, 오른쪽으로는 난대식물이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는 산책길이 환상적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면서 절경을 이룬 쇠소깍..
팔을 벌리면 맞 닿을것 같은 계곡으로 양쪽으로 깍아지른 듯한 절벽과 초록색 물결이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치를 연출한다.

'테우'라는 뗏목이 있으나 오늘은 바람이 불어 쉰단다.
왕복 약 40분 정도.. 요금은 5,000원



- 제6코스(쇠소깍-외돌개)
추천코스
서귀포시내를 지나지만 거의 바닷가올레..
해안가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삶과 문화가 있는 서귀포시내를 거쳐, 난대림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천지연폭포를 거치는 올레길이다.
소정방폭포와 정방폭포, 이중섭화백 거주지, 천지연폭포, 새섬공원까지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다.

정방폭포(입장료 2,000원), 천지연폭포(입장료 2,000원), 새섬공원(무료), 외돌개(무료)..
정방폭포나 천지연폭포, 외돌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생략한다.

새섬공원은 2009년 9월에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개장한 해안공원으로 그동안 낚시꾼과 학술 연구목적 등 소수 계층만 이용하던 것을 최근에 산책로와 포트존, 새섬광장, 저녁에도 시민들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보안등, 수목조명, 갈대 등을 설치해서 일반인에게 개장한 아름다운 공원이다.



- 제7코스(외돌개-월평포구)
추천코스
처음부터 끝까지 바닷가올레..
많이 알려진 외돌개와는 달리 외돌개에서 돔베낭골까지 약 2.5km 구간의 산책길은 큰엉경승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해안산책길이다.

억새꽃과 들꽃이 만발한 코스로 해안산책길을 따라 함께 걸으면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길이다.

온평포구에서 우연히 만나 '섭지코지'를 답사할 수 있게 해주신 김수봉씨가 개척한 '수봉로'가 이곳에 있다.
이런 분이 계시기에 우리가 제주올레길을 걸 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수봉씨!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제7-1코스(월드컵경기장-외돌개)
서귀포의 중산간 길을 걷는 100% 내륙올레..
월드컵경기장에서 엉또폭포까지 4km 구간은 포장길이고, 엉또폭포를 지나 고근산까지는 감귤밭 사이를 걷는 길이다.
고근산을 내려오면 마을 길을 걷는데, 돌로 담을 쌓은 집과 집 사이를 걷는다.

월드컵경기장에서 엉또폭포까지 포장길이 좀 지루하고, 고근산을 내려와 외돌개까지는 조금 더 지루하다.

엉또폭포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평소에는 물이 없다.
제주도 산간지역에 70mm 이상 비가 내렸을때만 엉또폭포는 그 웅장한 모습을 들어낸단다.
높이 50m 에서 우렁차게 쏟아져 내려오는 폭포수가 기암괴석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이라는데...
지금의 제주도는 가뭄현상이 계속되고 있단다.

고근산에 오르면 내륙으로 한라산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일년에 60일 정도 밖에 맑은 날이 없다는 제주도의 오늘 날씨는 너-무 좋은 날씨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하늘로 솟은 한라산 정상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붉은 색조를 띤것이 아마도 한라산은 지금 단풍의 절정이 아닌가? 싶다.

바닷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월드컵경기장을 비롯 서귀포시가 한눈에 들어오고, 바다까지 시원스럽다.
제주올레에서 오름을 오르는 것은 육지에서 볼 수 없는 멀-리까지 쭉- 뻗은 경치를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육지의 산은 겹겹히 쌓인 산봉우리로 답답한데 비해, 제주도의 오름은 높은 산이 없어 멀-리까지 시원스러운 경치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제8구간(월평포구-대평포구)
추천코스
월평포구에서 시작해 대평포구에서 끝나는 17.6km의 전형적인 바다올레..
바다에 밀려 내려온 용암이 굳어 절경을 빚은 주상절리와 흐트러진 억새가 일품인 열리 해안길이 인상적이다.

용암이 흐르다 바다와 만나면서 굳을때 육각기둥 모양으로 굳어져 생긴 지형을 '주상절리'라도 한다는데, 대포연대를 지나면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주상절리대'가 있다.

바다를 뚫고 솟아오르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 육각기둥의 무리는 아무리 봐도 신비스러운 현상이다.
주상절리대 전망대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날카로운 돌기둥으로 만들어진 해안절벽과 공작새 날개깃처럼 오묘한 형상을 한 해안동굴 '들렁귓궤' 가 특히 아름답고, 검은 돌을 말끔히 깔아 만들어진 해병대길은 추억에 길이 남을만한 길이다.
이 길을 걷는 올레꾼들은 항상 해병대 병사들에게 감사드려야 할 길이다.



- 제9구간(대평포구-화순항)
대평포구에서 황개천입구까지 3km는 바다올레, 황개천입구에서 화순선주협회사무실까지 5.8km는 내륙올레..
제주올레중 가장짧은 코스인데,
내륙올레는 돌오름 북동쪽에서 발원해 안덕면 경계를 따라 흐르는 창고천 하류에 형성된 '안덕계곡'을 돌아오는 올레길이다.

안덕계곡은 계곡 양쪽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원시 난대림인 상록활엽수림이 울창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단다.
홈지기는 안덕계곡 올레를 생략하고, 화순선사유적지를 거쳐 화순선주협회사무실까지 직행한다.



- 제10구간(화순항-하모해수욕장)
산방산, 송악산구간 추천코스
화순해수욕장에서 산방산 해안길을 따라 걷고, 송악산을 넘어 대정읍 하모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5.5km의 해안올레..
화순해수욕장에서 말 달리는 모습과 용머리해변의 퇴적암지대, 사구언덕을 넘는게 특징이다.

책을 쌓아놓은 듯한 해안절벽인 채석강과 흡사안 용머리해안은 이미 답사한바 있고, 지나가는 시간이 맞지않아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용머리해안 입장료(2,500원)

우-뚝 솟아있는 산방산이 바로 코앞에 있고, 산방산 중턱에 있는 커다란 남근석이 시선을 끈다.

하멜기념관을 지나고, 사계포구를 지나면 안덕면 사계리의 형제해안로의 해안올레 모래길을 걷는다.
사계화석발견지에서는 아주 커-다란 사람발자국, 사슴발자국, 새발자국 등을 볼 수 있다.

마라도유람선 선착장을 지나 송악산을 오른다.
깍아지른듯한 송악산 해안절벽이 신기하고, 절벽아래 동굴은 자연적으로 생긴것인지, 인위적으로 만든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닷물이 드나든다.



- 제11구간(하모해수욕장-무릉리 자연생태문화체험골)
곶자왈구간 추천코스
모슬포 하모해수욕장에서 무릉리 자연생태문화체험골까지는 바닷가에 전혀 닿지않는 21.5km의 전형적인 중산간올레길이다.

이 코스는 근대사와 현대사가 녹아있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올레길이란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최대의 공군병력을 집결시켰던 야욕의 현장인 '알뜨르비행장', 4.3사건 이후 최대의 양민학살이 자행된 '섯알오름', 정마리아 성지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증언하고 있단다.

모슬봉은 이 지역 최대의 공동묘지가 있는 올레길이다.

뭐니뭐니 해도 이 코스에서 최대의 관심사는 신평에서 무릉까지 약 3km의 곶자왈 올레일 것이다.
이 길은 제주올레가 생기면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비밀의 숲'이라는데, 곶자왈 숲길에 들어서면 어디가 어디인지 전혀 방향을 감 잡을 수 없다.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곶자왈..
컴컴한 술길에 중간중간 잔디밭도 있고, 고사리가 천지에 깔려있다.
어찌나 험한지 혼자서는 '가지말라'는 안내판도 있고, '길을 잃기 쉬운 곳이니 입산을 자제하라'는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 제12구간(자연생태문화체험골-용수포구.절부암)
수월봉에서 용수포구구간 추천코스
자연생태문화체험골에서 바닷가 도원횟집까지 약 8.5km는 내륙의 곳곳을 걷는 중산간올레이고, 도원횟집에서 용수포구.절부암까지 약 9km는 바닷가올레다. 단, 수월봉을 오르기 위해 고산리 마을을 거쳐야 한다.

지루한 중산간 올레를 걸어 신도리 바닷가에 도착하면 시원스러운 바다가 가슴속까지 후련하게 해준다.

수월봉에는 '고산기상대'가 있는데, 수월봉을 오를때는 몰랐는데, 정상에 올라서니 수월봉에서 바라보는 차귀도의 바다경치가 장관이다.
수월봉의 내륙쪽은 완만한 경사의 오름길이고, 반대편 바닷쪽은 깍아지른 듯한 수십길의 수직절벽이다.

수월봉을 내려서면 수월봉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자구내포구까지 약 1km의 '엉알산책로'는 그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국화차를 끓이기 위해 야생 국화의 순을 따는 아릿따운 여인이 발길을 멈추게 하고..

제주도 부속 섬들 중에서 무인도로는 제일 큰 섬이라는 차귀도..
깍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섬이다.
이 섬을 갈 수 있는 자구내포구를 지난다.

이 코스의 종점은 용수포구. 절부암인데, 용수포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귀국시 표류하다 닿은 곳이고, 절부암은 조선조 후기 고씨 부인의 절개를 기리는 바위란다.



- 제13구간(용수포구-저지리마을회관)
용수포구에서 방향을 틀어 내륙으로 들어가는 15.3km의 중산간올레길로 바다와는 전혀 관계없는 구간이다.
용수저수지와 숲을 지나 작은 마을을 만나고, 다시 숲과 오름을 오른다.

제3공수특전여단 병사들의 도움으로 북원되었다는 총 3km에 이르는 7개의 숲길, 밭길, 잣길이 특히 인상적이다.

낙천리 아홉굿마을은 350여년 전에 제주도에 처음으로 대장간(불미업)이 시작된 곳으로, 불미업의 주재료인 점토를 파낸 아홉개의 구멍에 물이 고여 수원이 풍부한 샘(굿)이 되었다는 전설이 어린 곳이다.
이곳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 다녀간 모양이다.

이 구간 막바지에 있는 닥나무가 많은 '저지오름'이 이 구간의 절정을 이루는데, 저지오름은 2007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제주도에서도 손 꼽히는 아름다운 숲이란다.



- 제14구간(저지리마을회관-한림항)
현재까지 개발된 제주올레의 마지막 코스인 제14코스는 내륙에서 다시 방향을 틀어 바닷가로 나오는 올레길이다.
저지마을회관에서 월령포구까지 10km는 중산간올레이고, 월령포구에서 제14코스의 종점이며, 제주올레의 종점인 한림항 비양도선착장까지 9km는 바닷가올레 구간이다.

제주의 농촌풍경에 푹- 빠져들어 돌담길을 걷고, 밭길을 걷고, 곶자왈처럼 무성한 숲길, 부드러운 숲길, 물이 마른 하천길을 걷노라면 어느덧 바닷가에 닿는다.
좀 지루하기는 하지만 새로운 풍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포근해진다.

나무 산책로가 깔린 바닷길, 자잘한 돌이 덮힌 바닷길, 해수욕장의 고운 모래사장 길 등의 해안길이 차례로 나타나 지루할 틈이 없는 코스다.
해안올레를 걷노라면 아름다운 섬 '비양도'를 내내 눈에 담고 걷는다.

월령해안에서 월령포구-금능포구-금능해수욕장-협재해수욕장-협재포구-웅포포구를 지나면 드뎌, 제14코스의 종점이며, 제주올레의 마지막 종점인 한림항 비양도선착장에 닿는다.


장장 270km 대 장정의 막을 내리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