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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잠들 때

이별을 말하기 전에...





당신, 돌을 던져서 쫒아버릴수 없고

당신, 칼로 베혀서 져버릴 수 없다

차마, 사랑은 물로 된 육체더라.



- 서정춘 시 '당신' 모두



* 그 사람을 사랑했다면,, 후회란 단어는 없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랑만큼 되새기며 처절한 후회와 반성을 가져오지 않는게 있던가?! 뒤돌아 생각하면 유치 했지만, 그때만큼 순수하고 진지했던 순간이 있었던가? 나이를 먹어도 사랑앞에는 사리분별이 어두운 어린아이가 된다. 자신에게 수없이 돌을 던지고 쫒아버려 본 자만이 더이상 쫒아버릴수 없다는 것을 알수 있다. 수없이 칼로 베어본 자만이 사랑은 칼로도 끊을수 없음을 알고있다.

사랑은 또 다시 올수도 있지만, 항상 다른 향기와 빛깔, 감정을 가지고 온다. 사랑의 아이러니는, 같이 할 때는 사랑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불행히도 그 사랑이 끝났을때 뒤늦게 사랑을 깨닳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서글픈 경우는 헤어진 뒤에도 그것이 사랑이였음을 알지도 못하는 것이다. 하기야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허무한 감정의 사치일 수 있지만,, 아무것도 아닌 감정으로 치부하기엔 일생이 너무 쓸쓸하지 않을까?!...

혹시 지금, 그사람이 떠나려 한다면 몸과 마음을 다해 잡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쓸쓸해 하기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않다. 이별을 아름답다 말하는 사람은 비겁한 변명을 주절대고 있을 뿐이다. 사랑은 이루어 짐으로 완성된다. 부디 이별없는 사랑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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